소그룹 전도회로 복음화 싹 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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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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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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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모토 박종수 선교사...“PMM은 ‘벤처선교’ 도전의 장”
이곳 전도회는 자연적 교회성장에 바탕을 둔 소그룹 전도회라는 점이 특징. 지난 5월, 6개소에서 12명의 적은 인원으로 시작한 소그룹 전도회는 그사이 지역적 특성을 살린 마츠모토 고유의 전도방식으로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이미 몇 차례의 전도회를 통해 신자들은 어떻게 구도자를 초청하고, 전도회를 진행해야 하는지 훈련되어 있다. 모두 15개 장소에서 150명 이상의 구도자가 모일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소그룹 전도회는 특히 신도들이 구도자를 확보하고, 직접 성경을 가르치는 종합 선교프로그램으로의 정착과 ‘소그룹 리더양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진행 중이다.
‘찾아오는 전도회에서, 찾아가는 전도회로’ 정착 중인 소그룹 전도회는 대형 장소가 아닌, 좁은 공간에서 밀착형 설교와 성경연구가 진행되기 때문에 강단과 회중의 거리감이 없고, 질 높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초신자들에게 영향력이 풍부한 양질의 밀착전도가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전도가 너무나 쉽고 재미있다는 교인들의 반응에서 전도에 대한 이들의 자신감이 읽혀진다.
박종수 선교사 부부는 이를 위해 말씀과 기도로 정신무장을 가다듬으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또 성경연구와 신자방문, 사회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매일 저녁에는 영어, 일본어, 한국어 강좌, 음악교실 등 테마전도를 병행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목회는 기존 신자들을 위한 목양이 중심이었던데 반해, 선교사 생활은 직접 초장을 일구고, 영혼들을 관리하며, 선교에 투신해야 하는 어려움이 공존한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밝은 모습으로 변화해 가는 신자들의 모습에서 느끼는 보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값지다.
실제로 마츠모토교회에서 만난 많은 교회구성원들이 “교회에 나오는 것이 너무 행복하며, 말씀과 기도로 무장된 하루하루의 삶이 즐겁다”고 입을 모았다.
박종수 선교사는 이러한 교우들과 함께 오는 12월 한국 선교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의 전도단에 직접 참여해 함께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교인들이 단순한 인간적 관계를 넘어 지역사회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정신을 배양하고, 재림성도로서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PMM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의 목회 동역자들에게 “영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손꼽았다. 하나님과의 관계만 있다면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확신에서다.
또 “이제 시작초기 단계인 PMM은 정해진 틀이 없어 자기 스타일에 맞는 ‘벤처선교’를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는 도전의 장”이라며 선교의 터전으로 초청했다.
인터뷰를 마쳐갈 즈음 박 선교사는 “성도들은 누구나 예배를 드릴 권리가 있다”면서 “어려서부터 교회나 목회자가 없어 그 권리를 찾지 못하는 지역에서 일하고 싶은 소망을 품어왔다”고 PMM 지원동기를 재확인했다.
그리고 “머잖아 다른 교회로부터 선교를 지원받는 교회가 아닌, 선교를 지원하는 교회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새롭게 살폈다. 성경중심의 전도를 지향해 나갈 것이라는 뚜렷한 목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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