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발전은 상상 뛰어넘는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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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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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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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선교사 환영만찬 ... 추억 회상하며 간간이 눈물도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초기 외국인 선교사 환영만찬이 3일(수) 삼육대 교수식당에서 열렸다.
전정권 한국연합회장을 비롯한 연합회 임.부장, 각 지역 합회장 및 각급 기관장 부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리셉션에는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한국 복음화를 위해 젊은날을 바쳤던 외국인 선교사 3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이제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어버린 이들은 과거 한국의 삼육대학과 위생병원, 영어학원, 연합회 등에서 일하며 교육, 의료, 행정 등 한국교회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 투신했던 인물들.
불편하고 낯설었지만 정겨웠던 한국에서의 옛 생활을 회상하며 재회의 기쁨을 나눈 선교사들은 오늘의 한국사회와 교회의 발전상에 놀라워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성도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
유형환 전 한국연합회장은 선교사 가족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잊지 못할 서로의 추억을 회고했다.
선교사들은 “한국 재림교회의 발전은 상상을 뛰어넘는 기적”이라며 감개무량한 표정이었지만, 만면의 웃음은 사라지지 않았다. 간간이 기쁨의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으며, 때때로 감격의 눈물을 비치는 이들도 없지 않았다. 이들은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하는 기도도 잊지 않았다.
전정권 한국연합회장은 “우리는 여러분이 과거 한국에 오셔서 친히 우리와 함께 배고픔과 숱한 불편을 참고,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면서 복음을 전했던 노고를 잊지 못한다”며 20만 성도를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여러분이 하늘에 가시면 그 수고와 기도, 눈물로 인해 그리스도를 알고 구원받은 많은 이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선교사들은 리셉션에 앞서 각급 기관들을 방문했으며, 이어 저녁 7시부터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한국선교 100주년기념 대음악회에 참석했다. 또 4일(목)과 5일(금)에는 지방기관들을 돌아볼 예정이다.
많은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한민족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희생했던 과거를 이제는 소중한 추억으로 묻으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 이들의 미소는 이날 저녁, 무대 위에서 환히 빛난 조명처럼 눈부시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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