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청소년수 감소 추세 ‘대응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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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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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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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지역 10대 절반가량 교회 떠나...대총회 설문조사에서
지난 10일 열린 대총회 연례회의에 보고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북미지역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상은 10대의 경우 50%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같은 현상은 다른 12개 지회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각 지회의 지도자들 중 75%가 세계에 만연한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이 교회성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이라는 제목으로 대총회 전략계획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전체 81개 문항으로 이루어졌으며, 교육 및 건강사업 대표자 등 408명의 지역교회 지도자들에게 보내졌다. 또 각 부서별 부장들도 참가했으며, 294명의 지도자들 외에 132명이 설문에 응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들은 재림교회의 장점으로 ‘교리가 성경에 확고히 기초하고 있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다중문화적 교회’ 등이 꼽혔다. 또 교회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재림교회 메시지의 폭넓은 수용’ ‘통신수단으로서의 기계문명의 발달’ ‘사람들이 개인적인 변화 속에서 복음에 더욱 노출됨’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밖에 교회에 대한 위협으로 ‘다원문화주의 증가’와 ‘급속한 인구증가’ 교회재정에 문제를 끼칠 수 있는 ‘세계 곳곳의 기근의 증가’를 꼽았다. 특이한 점은 다원문화주의가 교회의 장점과 위협 두 항목에서 순위 안에 들었다는 것.
미국 앤드류스대 신학대학원장인 로저 더들리 박사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교회는 젊은이들을 교회 안에 머무르도록 만들고, 인구의 급속한 증가에 대비해 교인들의 신앙적 삶을 격려해야 하는 매우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PUC대학의 리처드 오스본 총장도 “교회는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근본적인 문제와 그 해결책을 빨리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세계를 향한 교회 지도력 신장을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대학으로부터 일상생활로 옮겨갈 때 교회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숙고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지역교회의 활동이 젊은이들을 교회에 머무르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이며, 강한 윤리적 가르침 또한 청년들이 교회 안에 남게 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년사업의 발전을 위한 방안들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함을 다시한번 일깨운 이번 조사는 교인수를 증가시키는 것만큼이나 기존의 성도들을 유지시키고 단합시키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깨달음과 함께 재림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데 유용하게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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