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 창립 2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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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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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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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년 75개국에서 시작 ... “인류 생활증진에 사업 초점”
아드라 및 대총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이 자리를 같이한 가운데 지난 14일 열린 20주년 기념식에서 찰스 샌드퍼 회장은 “지금까지 재난이 일어나는 갖가지 상황에서 여러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로 수천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적지 않은 재정으로, 기도와 시간의 헌신으로, 아드라와 함께해 준 단체와 개인, 그리고 국가들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샌드퍼 회장은 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항상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우리는 계속해서 재난과 빈곤에 빠진 인류의 생활을 증진시키는데 사업의 초점을 맞춰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84년 4월 전세계 75개국에서 2,470만 달러의 자금과 약 600명의 직원으로 공식 출발한 아드라는 현재 지구촌 120여개국에서 4,000명 이상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에만 2,200만명의 사람들에게 1억2천만 달러 이상의 지원금을 전달하는 민간구호단체로 성장했다.
아드라의 역사는 제1차 세계대전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재림교회는 1918년 국제구호활동기구를 조직하기 시작해 전쟁으로 황폐화된 지역에 도움의 손길을 제공했으며, 이후 제2차 세계대전 후에도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세계 각 곳에서 많은 구호사업들이 이어졌다.
아드라의 근원은 ‘재림교회 복지서비스’라는 단체. 재난과 기근이 곳곳에서 증가하자 대총회에서는 재림교회 복지서비스(SAWS)라는 이름의 구호단체를 창설했고, 이후 재림교회내 구호사업을 전담했다. 이 단체는 1956년 ‘재림교회 봉사회’로 개명됐다.
1984년 지금의 ‘아드라(삼육국제개발구호기구)’로 이름을 바꾼 재림교회 봉사회는 국제적인 개발지원활동에 더 많은 비중을 두기 시작해 식량지원, 경제개발, 보건활동, 재난대비 및 대처, 기초교육 제공 등 정치와 종교, 나이와 인종에 상관없이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회개발 및 재난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아드라는 최근 들어 미얀마 농촌지역의 빈민들을 위한 ‘20달러 기부운동’을 새롭게 전개하기 시작했다. 이는 미얀마의 농가에 한꺼번에 4개의 냄비를 가열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형 곤로를 전달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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