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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아드라 빵 공장 운영 연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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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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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종료 앞두고 ... 장비, 전기, 재료 등 태부족
오는 6월말로 종료될 예정인 미국 아드라의 구호활동에 대해 북한 당국이 빵 지원 및 공급사업의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이하 RFA)은 지난 21일 “북한이 재림교단의 국제구호단체인 미국 아드라에 평양 빵 공급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RFA는 이날 아드라 국제식량지원사업부 루디 몬살베 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 당국의 요청에 따라 아드라는 빵 공장 사업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평양 현지에서의 지원사업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몬살베 국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현재 재료 부족으로 인해 더 많은 빵을 생산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몬살베 국장은 특히 “북한 측이 제공한 빵 공장은 시설이 낡은 것도 문제지만, 오븐 등 빵을 만들기 위해 가동하는 기계들에 공급할 전기가 부족한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사과나무 묘목 제공, 태양열 목욕탕 건설, 북한내 소아과 병원시설 개선 등 다양한 대북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국 아드라는 지난 2002년부터 평양에서 매주 5만개의 빵을 생산해 어린이 2만5천명에게 공급해왔다.

한편, 한국 아드라(사무총장 구현서)도 지난 2002년 사리원의 소아병원 수리 및 개축을 위한 북한 어린이병원 후원금 모금활동을 펼쳐 따스한 도움의 손길을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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