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참가자들 “이런 감동적 집회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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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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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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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훈련’ ‘테마선교여행’ 가장 인상적
특히, 100여명의 외국인 학생들은 “몸과 몸이 부딪히고,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소중하고 흥미로운 시간이었다”며 “비록 언어와 인종, 문화와 피부는 다르지만 국경을 넘어 십자가 아래에서 하나가 되었다”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해변에서 펼쳐진 ‘공동체 훈련’과 직접 전도현장으로 뛰어든 ‘테마선교여행’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자신들의 캠퍼스로 돌아가서도 이같은 프로그램을 접목해 전도활동에 나서겠다는 결연함을 보였다.
대만에서 참가한 천화이션 군은 “이런 감동적인 집회는 처음”이라며 “주변 국가들의 재림청년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선교를 꿈꾸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환히 웃었다. 그는 본국으로 돌아가면 이곳에서 배운 음악과 게임 등을 AY 활동에 시도해 보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프로그램으로 소그룹 운영을 꼽은 커페이션 양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덕분에 세계의 친구들과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즐거워했다.
몽골에서 온 자가나 양은 “한자리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믿음을 나누게 되어 기쁘다”며 “이곳에서 배운 것들을 몽골의 젊은이들과 나누고, 캠퍼스 전도의 방편으로 삼아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참가한 아키라 군은 “참가자들 모두가 신앙적인 것 같아 인상적”이라며 “세계적으로 믿음 안에서 하나가 된 느낌”이라고 웃어보였다. 히가마도카 양은 “한국 청년들의 찬양은 전율을 느끼게 할 정도로 강렬하고 충격적이었다”며 “이들의 음악 실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쿠이싱 군은 “교회 찬양대 활동을 해 본 적은 있지만, 이제껏 직접 전도해 본 경험은 없었는데, 앞으로 선교에도 관심을 갖고 뛰어들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홍콩의 청년들은 “전도할 용기를 얻었다”며 “앞으로 양질의 성경연구 교재를 발간하고, 음악팀을 구성하는 등 이곳에서 배운 소그룹 프로그램을 접목한 전도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열정을 나타냈다.
하지만, 원활하지 못한 통역과 문화적 다양성을 배제한 식단, 냉방 등 곳곳에서 불만 섞인 문제점도 제기됐다. 특히, 원거리에서 참가한 외국인들을 배려하지 않은 채 진행된 빡빡한 일정 탓에 “쉬는 시간이 너무 없어 피곤하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또 “다른 나라 친구들과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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