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성경침례교 목사 재림교 폄하 광고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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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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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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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언론에 ‘안식교인들의 착각’ 제하 기사 게재
타블로이드판 주간지인 음성신문(대표 김성무)은 지난 2월 25일자로 발행된 지령 361호 신문에서 음성성경침례교 신 모 목사가 작성한 ‘거짓 교리와 이단을 밝힌다 - 안식교인들의 착각’ 이라는 제하의 기사성 광고를 게재, 물의를 빚고 있다.
성경침례교는 “킹 제임스 성경이 이 민족에게 섭리적으로 보존된 성경임을 믿으며(시 12:6-7), 이 성경이 우리의 믿음과 실행을 측정하는 절대적이고 최종적인 권위임을 믿는다”는 독립교회를 자처하는 신흥 교파.
A4 사이즈의 이 기사성 광고에서 신 목사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는 19세기 초 윌리암 밀러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후에 엘렌 화이트에 의해 널리 확산되었다”면서 “처음에는 구약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안식일을 포함해 십계명을 모두 지키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다는 교리를 가르쳤으나, 나중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통하여 은혜로 구원받지만 구약의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면 구원을 잃는다로 수정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안식일은 표적을 구하는(고전1:22) 유대인에게 주어진 표적(겔20:20)”이며 “안식일은 B.C 1500년경 시내산에서 처음으로 모세에게 계시되었기 때문에(느 9:14) 창세기의 모든 사람들은 거의 2000년 이상 안식일에 대하여 알지 못했다”는 등 안식일에 대한 기초적 이해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비판하는 등 치명적 한계를 노출했다.
더욱이 안식일 시간을 ‘금요일 오후 6시부터 토요일 오후 6시까지’로 규정한 대목이나 “아담에서부터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매년 똑같은 토요일이나 금요일에만 안식일을 지킨 예는 성경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부분에서는 실소마저 자아낸다.
신 목사는 2002년부터 음성신문에 ‘진리의 지식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성경과 연관된 광고를 계속 게재해 왔으며, 작년 10월부터 이단 관련 시리즈물을 연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교회 홈페이지(www.usbbc.org)에도 이같은 내용을 실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의 광고성 기사를 발견한 이 지역 목회자와 평신도 대표들은 이후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지난 8일(월) 해당 신문사를 항의방문하고, 사과문과 반박기사를 게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11일(목) 오전 문제의 기사를 작성한 신 모 목사를 직접 만나 이같은 기사를 게재하게 된 자세한 경위와 사과를 받는 한편, 재발방지를 약속받을 마음이다.
음성 지역 목회자와 평신도 대표들은 추후 조치가 미흡할 경우 더욱 강한 후속처리 움직임을 취하는 등 공동 대응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음성교회 이은섭 목사는 “침체되어 있는 농촌 선교가 이같은 돌출변수로 치명타를 입게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교단 이미지 등 지역선교차원에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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