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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코리아, 원더풀 삼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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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4.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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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감각 설교로 감동 전한 헨더슨 목사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성경을 현대적 설명으로 재조명한 헨더슨 목사가 환히 웃고 있다. 좌측은 통역을 맡은 김시영 목사. 사진기자 김범태
그의 설교는 역동적이었다. 힘이 넘치는 목소리에는 때때로 위트와 재치가 실려 있었다. 그러나 절제되고 짙은 호소에는 방황하고 갈등하는 많은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확신이 담겨 있었다.

지난 15일(목)부터 18일(일)까지 삼육외국어학원의 잉글리시 바이블 캠프를 인도한 조나단 헨더슨 목사. 그는 생애 처음으로 찾은 동방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의 3박4일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따뜻하고 포근한 한국인의 친절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헨더슨 목사는 이번 기간동안 1,000여명의 비재림교인 수강생들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을 안아주시기를 원한다”며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고, 우리의 삶에서 승리를 보장하는 그분께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그는 다소 경직되고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성경말씀을 젊은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좋아할만한 현대적 포장으로 재조명했다. 탕자의 이야기에 스포츠카가 등장하고, 인터넷이 나오는 등의 예화가 그것이다.

그는 이번 집회를 위해 한국의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복음과 크리스찬 문화를 미국의 한국인 친구들을 통해 폭넓게 연구하고 왔다. 또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한국의 문화를 간접체험하고, 이를 말씀에 접목했다.

15세 때부터 공중집회의 설교자로 단에 올랐다는 올해 28살의 이 젊은 목회자는 한국에서 만난 같은 또래의 ‘친구’들에게 “하나님과 변치 않는 관계를 갖기 원한다”고 축원하며 “그분은 여러분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주실 것”이라고 권면했다.

특히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한 침례자들에게 “때로는 고난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계속해서 하나님을 신뢰하라”며 “그분을 믿고 의지하면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 오늘의 경험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헨더슨 목사는 이번 집회를 마치며 음악, 현수막, 프로그램 등 이제껏 자신이 다녔던 캠프 중 “모든 것이 가장 잘 조직되고 조화를 이룬 행사였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그만큼 보람도 컸음은 물론이다.

그는 선교 100주년의 역사를 맞은 한국의 성도들에게 “우리가 원칙은 굳게 지키고 살되, 새로운 젊은이들을 포용할 수 있는 포용력을 갖춰야 한다”며 “결국 마지막 사업을 끝낼 세대인 젊은이들을 위해 교육하고, 자리를 마련해주어야 할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내비쳤다.

미국 샌디에고 출신의 헨더슨 목사는 지난 1998년 PUC를 졸업한 후 캠퍼스힐교회에서 목회자로 봉사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그랜드 아베뉴교회에서 헌신하고 있으며, 대학원에서 ‘가족과 결혼상담’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부여한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별을 고하는 시간, 객석 여기저기에서는 짧지만 진한 우정을 나눈 청중들이 어느덧 손수건에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헨더슨 목사는 그런 그들에게 “우리가 혹, 이 땅에서는 다시 만나지 못하더라도 하늘에서 꼭 만나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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