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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예장연 중복 가입 교단에 탈퇴 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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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4.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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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파적 ‘이단경계주일’ 제정 등 ‘정통과 이단’ 대응 나서
‘정통과 이단’ 발행 이후 계속해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는 교계 대표적 단체들의 향방이 앞으로 어떠한 발걸음으로 흘러갈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기자 김범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가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이하 예장연)에 중복 가입된 교단들에 대해 탈퇴를 권유하고 회원권을 정리하지 않을 경우 정관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하는 등 계속해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전권위원회(위원장 한명국)는 지난 15일(목) 가진 2차 회의에서 예장연의 ‘정통과 이단’ 책자와 관련해 “한국교회가 견지해온 성경적 신앙의 입장과 판단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권위는 예장연에 중복가입된 한기총 가맹교단들에 대해 탈퇴를 권유하고 회원권을 정리하지 않을 경우 ‘이단 옹호 교단’으로 보고 정관에 따라 처리하도록 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각 교단에 요청한 ‘이단 사이비 규정 재확인서’와 ‘공동대응승낙서’가 수합되는 대로 공동성명서를 발표해 줄 것을 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오성환)와 한국장로교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황호관)는 같은날 한기총 회의실에서 ‘2004년 이단사이비 대책 제2차 세미나’를 갖고 이단사이비 규정 기준 및 용어를 정립하고, 각 교단별 입장과 사례를 중심으로 통일성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예장연의 ‘정통과 이단’에 대한 한기총의 대책활동을 지지하며 공동대응에 참여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단 대응을 위한 범교파적 연합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일환으로 초교파적 ‘이단경계주일’ 제정을 위해 한기총과 각 교단장이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통과 이단’ 발행 이후 계속해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는 교계 대표적 단체들의 향방이 앞으로 어떠한 발걸음으로 흘러갈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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