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교회 선교선 솔로몬 군도서 약탈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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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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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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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보트 등 7,000여만원 상당 해적에게 도난
PYM의 선교선 라비니아호는 사건 당시 같은 선교회 소속의 선교선인 윈다고호를 기다리던 중 해적들의 갑작스런 습격을 받아 공기주입형 소형보트와 모터 등을 약탈당했다. 하지만 당시 배 안에 혼자 남아 있던 닉 클라크 선장은 해적들의 별다른 공격을 받지 않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배의 선박조종 담당자인 스티브 우드워드 씨는 “도난당한 배와 모터들은 우리가 일해야 할 원거리 마을에 치과 치료팀 등 의료지원을 위해 꼭 필요한 장비들”이라면서 “도난품을 다시 보충하려면 비상자금을 모두 써야 할 형편”이라고 피해상황을 전했다.
클라크 선장은 “솔로몬제도의 마을 주민들이 PYM 선박이 습격당한 사실에 대해 매우 깊은 수치심과 유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이 마을의 추장은 수색팀을 구성해 도난당한 모터를 되찾고, 범인들을 재판관에게 보냈다. 또 클라크 선장에게 내년에 의사들과 함께 다시 와 줄 것을 간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요트선교회는 인종과 종교의 신념에 관계없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치과 치료 등 의술 지원을 제공하며 인도주의적 도움을 펼치는 비영리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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