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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헌장 공청회 주요 쟁점 안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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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4.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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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회장 선거위 직권 참여’ 등 의안 놓고 찬반 격론
헌장 및 정관위원회 공청회에서 한 여성 참가자가 쟁점 안건에 대해 꼼꼼히 기록하고 있다. 사진기자 김범태
▲헌장위원회 1.선거위원 분야의 합회장의 선거위원회 직권참여에 관한 시행세칙 제3조6항 삭제안에 대한 논의에서 참석자들은 해당 안건의 장.단점을 지적하며 견해를 피력했다.

최명규 목사는 “지난 1991년 29회 총회에서 신설된 이 조항은 합회장의 선거영향력 행사, 순수한 선거위원회 운영에 따른 어려움 등 과거 부작용과 폐단이 있어왔다”며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이같은 조항은 삭제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헌장위원 김균 장로와 이종근 교수는 “이 안이 지회의 행정사항이므로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이는 권고사항일 뿐 반드시 지켜야 할 조항은 아니”라고 부연하며 “대총회가 결정 했더라고 우리 형편상 수용하기 어렵다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영종 목사는 “선거위원들이 해당 후보를 잘 알지 못하는 가운데서 지도자를 뽑았을 때, 과연 적합한 인물을 선출할 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도 있다”며 “과거 몇 사람이 남용했기 때문에 폐지하자는 것보다는 어떻게 하면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고, 적절한 사람을 지도자로 세울 것인지를 먼저 연구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영택 목사는 “선거위원회에서 후보자에 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경우, 이를 설명할만한 적임자는 합회장인데, 만약 이 안이 삭제되면, 합회장이 선거위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마저 막는 것이므로 폐지 제안은 심사숙고되어야 한다”며 현 규정을 지지했다.

조휴정 목사는 “합회장이 직권으로 선거위에 참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이를 원천적으로 막는 것도 문제가 있다”면서 “선택에 의해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열어놓아야 한다”며 정관 및 시행세칙의 조정을 제안했다.

이어 “각 합회에서 11명(교역자 5명과 평신도 6명<여성 1명씩 포함>)의 위원을 정하고”로 협의된 시행세칙 제3조1항에 대해서는 1차 공청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여성 1명씩>을 <1명 이상>으로 수정토록 하는 안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특히 정식대표자와 기관대표자의 비율관계 등 ▲대표자 분야에 대한 뜨거운 논의가 계속됐다.

조휴정 목사는 “현재 교인 500명당 1명씩의 대표를 400~450명당 1명씩으로 조정, 총회 대표자수를 늘려달라”고 제안했다. 조 목사는 또 “합회 행정위원들이 연합회 총회에 자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현재의 규정은 실질적으로 묵인된 직권”이라며 “관련 조항의 수정 및 신설을 통해 일선교회 목회자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일 목사도 “지방 합회들은 행정위원수를 빼면 참여자가 얼마 되지 않으므로 대표자를 가급적 증원해서 합회 안수목사들의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들의 총회 참여율 증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끊이지 않았다. 조영자 집사는 “기본적으로 여성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표 선출시 부터 적용되어야 한다”고 전제하며 “여성들의 참여율을 고정 %로 성문화시켜 달라”고 제안했다.

이 밖에 기관 소속 목회자와 합회 소속 목회자간 총회 참여율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총회 대표를 합회 행정위가 뽑지 말고, 각 지역별로 선출해서 합회 행정위가 이를 결의한 후, 총회로 파견하자”는 의견도 제기되어 눈길을 끌었다.

▲행정위원 분야에서도 행정위원수와 배분을 놓고 열띤 대화가 오갔다. 참석자들은 행정위원회수를 55명에서 59명으로 늘리고, 이 가운데 평신도를 기존 15명에서 20명으로 늘리는 안에 대해 “여성을 포함한 평신도수를 목회자와 절반 정도의 비율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균 장로는 “행정위원회의 평신도 참여수를 여성 1명 이상을 포함하여 현 4명에서 각 합회별 6명씩, 모두 31명으로 늘려야 한다”고 제기했다. 김 장로는 “각급 기관장들은 초청위원으로 배정하고, 행정위원은 모두 74명으로 늘리자”고 덧붙였다.

류태희 목사는 “각 합회당 2명씩의 목회자수는 너무 적다”면서 “일선교회의 발전을 위해 행정위원회에 더 많은 일선 목회자들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자 집사는 “그간 여성들은 행정분야에서 철저하게 배제되어 왔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관련 분야에 여성들의 더욱 많은 진출과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여성대표를 보다 많이 배정해 달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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