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락교회 에덴갤러리 전영율 명인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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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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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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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작품 진수 서울 근교에서도 ... 내년 1월까지
의정부 민락교회(담임목사 김승덕)가 운영하는 문화센터내 에덴갤러리(031-853-3638~9)에서는 한국조폐공사 주화조각가인 전영율 명인을 초청, 그의 작품세계를 일반에 공개하는 초대전을 열고 있다.
지난 20일(토) 개막된 이번 초대전에서는 전영율 명인이 16년간 주화를 조각하며 쌓은 40여점의 부조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1년 노르웨이 노벨재단으로부터 직접 의뢰받아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과 지난해 MDC 세계주화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월드컵 기념주화 - 축구의 역사’ 등 주옥같은 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88 서울올림픽 기념주화, ’93 대전엑스포 기념주화 등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한 각종 국제행사와 함께 이제는 국민들의 소중한 애장품이 된 다양한 기념주화들도 눈에 띈다.
이미 국내 주화조각계에서는 독보적 존재로 인정받으며 ‘名人’의 자리에 우뚝 선 그는 세계 속에 한국의 주화를 빛낸 장본인이자, 진실과 겸손의 표상으로 평면의 흙 속에 혼을 불어 넣는 장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부조문화를 개척하며, 얕은 평면에 환조보다 함축되고 절제된 섬세한 작업을 계속해 온 그의 발걸음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한국 미술계에 중요한 의미를 던져왔다.
물성보다는 심성이 잘 드러나고, 소재와 내용에서도 관객과 같은 체온을 전달하며 순수내면을 보여주는 작가로 평가받아 온 명인의 작품세계에 대해 미술계는 “괴상한 표현으로 유행에 따르지도, 사치수러운 가면으로 치장하는 예술도 아니”라고 소개한다.
올해 대전 롯데백화점과 화폐박물관에서 개인전을 가진바 있는 전영율 명인은 지난 5월 침례를 받고 ‘영생’의 길에 들어선 이후 현재 대전 도마동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자칫 들뜨기 쉬운 연말연시. 가족과 함께 색다른 미술세계를 차분하게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전영율 명인 프로필
동의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한남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이태리 메달예술학교 수료(SCUOLA DELL'ARTE MEDAGLIA)
1988 서울올림픽 기념주화 조각
1990 아르헨티나, 부탄 주화 조각
1993 대전 세계 엑스포 기념주화 조각
2000 세계주화조각.디자인 공모전 가작 수상(일본, 도쿄)
2001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메달 조각(노르웨이 의뢰)
2002 월드컵 기념주화 조각
MDC 세계주화 경연대회 대상 수상(월드컵 기념주화. 축구의 역사)
2003 개인전(롯데화랑, 화폐박물관)
현재 전국조각가협회/대전조각가협회/한국부조협회 회원
한국조폐공사 기술연구소 디자인 조각실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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