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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岩 안금영 교수 정년퇴임 ... 39년 외길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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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4.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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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곡의 세월 섭리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
전정권 한국연합회장이 39년간의 후학양성을 마치고 정든 교단을 떠나는 안금영 교수에게 공로패를 전하고 있다. 사진기자 김범태
그간 삼육대 대학원과 신학전문대학원장으로 수고해 왔던 玉岩 안금영 교수가 39년간의 교역생활을 마치고 25일(수) 오후 기념예배와 함께 정년퇴임했다.

안 교수는 1964년 삼육대 강사와 한국삼육고등학교 성경교사, 상담교사 등을 거쳐 지난 1975년부터 삼육대 교수로 봉직하며 후학을 양성해 왔다.

정들었던 교단을 떠나는 안 교수는 이날 기념예배에서 퇴임사를 통해 “숱한 질곡의 세월을 섭리 가운데 인도하고 보호하신 하나님과 가족, 동료 교역자들에게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인사하며 “앞으로도 많은 인재들이 이 캠퍼스를 통해 배출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자리를 함께 한 전정권 연합회장은 “그 학교가 얼마나 좋은 학교인가를 판가름하는 것은 얼마나 좋은 교사가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안금영 교수는 이 학교의 보배였다”며 한평생 하나님의 거룩한 사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떠나는 그에게 한국연합회와 성도들을 대표해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남대극 총장도 환영사를 통해 “그는 푯대와 이념이 분명한 나침반이자 견고한 참나무처럼 진리의 거목으로 우리 곁에 우뚝 서 있었다”며 은퇴에 부쳐 자작시를 헌정했다.

제자들은 갈증을 해소하는 샘물처럼, 때론 반석 같은 든든함으로 세파에 흔들리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어준 스승에게 “참된 학자이자, 진실한 목사요, 지도자였다”며 “우리도 그 아름다운 발자취를 따라 진리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100여명의 제자와 지인 등 축하객들이 자리를 함께한 이날 기념예배에서는 정부가 수여한 홍조근정훈장이 전달되었으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공로패와 은퇴기념 논문집 등이 증정됐다.

1938년 전남 장흥읍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안금영 교수는 고향에서 초,중,고를 마치고 전남대 법대에서 법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재학 중 재림기별을 받아들여 하늘로 이어진 순례길에 들어선 이후 삼육대 신학부와 SDA Theological Seminary, Far East에서 M.A.와 M.Div 학위를, 앤드루스대학의 SDA Theological Seminary에서 조직신학 Ph.D.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그간 삼육대 교무과장, 대학원 신학과장, 박사과정 지도위원회 의장, 신학연구소장, 예언의 신 연구원장, 도서관장, 신학대학원장 겸 대학원장직을 맡아 봉사해 왔으며,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역사편찬위원회 위원과 성경주석 감수위원으로 수고했다. 재임 중에는 사능교회, 덕송리교회, 광능내교회, 상도동교회 등 10여개의 지역교회를 섬기기도 했다.

아내 장영순 사모와의 사이에, 미주한인교회협의회장 안교신 목사를 비롯한 2남1녀의 자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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