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 룡천동포돕기 의류 2만6천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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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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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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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식품도 두유 10만개 전달 ... 현지 초동구호 주도
4일(화) 오전 연합회에서 11톤 대형트럭에 적재된 이 물품은 김포공항 화물터미널에 마련된 대북지원물품 입고 창고로 옮겨졌다.
이와 함께 삼육식품(사장 오진규)도 룡천동포들을 돕기 위해 두유 10만개(3,400만원 상당)를 아드라 한국지부를 통해 북한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지원된 삼육두유는 오는 10일(월) 20피트 컨테이너에 실려 직접 인천항으로 보내진다.
이처럼 아드라 한국지부를 통해 지원된 구호물품은 12일(수) 인천항에서 단동행 정기국제여객선 동방명주호에 선적되어 중국 단동을 경유, 룡천지역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아드라 한국지부는 “앞으로 아드라 국제본부와 긴밀한 연락을 갖고, 지속적인 모금운동을 통해 북한 어린이병원 리노베이션, 빵공장 운영지원 등을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2일(목) 룡천역 폭발 사고 당시 현장 지원에 동원될 수 있는 트럭이 아드라 트럭 이외에는 한 대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드라가 적십자보다 더 빠른 구호에 나서 국제사회 도움의 중심에 서 있었던 것.
현재 사고현장에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드라 북한지부의 한 직원은 사고현장을 담은 사진을 첨부한 이-메일을 구현서 목사에게 보내오며 “사고 당시 현장 지원에 동원될 수 있는 트럭이 아드라 트럭 이외에는 한 대도 없었다”며 “이 트럭을 이용해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구호품을 수송하고, 이재민들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아드라 본부의 재해예방 및 대처과장인 프랭크 티웬은 이와 관련 “아드라는 도시의 2/3가 폐허가 되어버린 룡천 지역에 제공할 수 있는 부가적 원조가 있는지 결정하기 위해 사정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사고로 인해 치료요청이 크게 늘어나 의료도구들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적십자, 세계보건기구 구조사업팀과 협력해 피해주민들에게 응급의료용품 키트를 나눠주는 등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드라는 폭발로 파괴된 룡천병원을 재건축하는 방안을 심도 깊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60여개 국제기아대책기구 등 민간사회단체로 구성된 북한룡천역폭발사고 피해동포돕기운동본부는 현재까지 의약품과 생필품, 라면 등 약 100억원 어치의 구호품을 룡천지역 구호품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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