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 북한에 농업용 생물가스공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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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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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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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내 최초 시설 ... 연료비 절감, 식량공급 등 효과
이미 세계 각 국에서 에너지 생산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이 방법은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생물가스를 이용한다. 생물가스는 자연계의 순환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생물학적 과정. 이 방법은 과거에도 사용되었으나 생물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저 온도인 영하 15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질 때는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다.
마르셀 와그너 아드라 북한 담당관은 “북한 전체에 생물가스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은 겨울의 추위”라고 밝히고 “현재 설치된 가스촉진기 탱크가 단열이 되지 않는데 특히 땅위에서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는 가스 생산량의 상당량이 손실되거나 아예 생산이 단절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에 새롭게 장착되는 생물가스공장은 비호기성(세균을 이용하지 않는 방법) 공정과 자연적으로 데워져서 절연되는 호기성(세균을 이용하는 방법) 공정을 모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온실에 이 생물가스공장과 가스촉진기를 설치하는 것은 작업의 능률을 올려주며, 온실은 가족들이 농가에서 기르는 채소가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을 늘려주고, 동물들이 겨울동안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같은 공정을 통해 북한 주민들은 기존 석탄연료로 얻는 에너지를 생물가스로 생성되는 에너지로 대체함으로써 연료비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퇴비 처리방법 개선, 쓰레기 처리로 인한 수질오염 및 배기가스 감소, 온실설치 증가, 사계절 식량공급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드라는 그간 스위스 지부의 지원을 받아 농가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충분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실험을 실시해왔으며, 현재도 사과나무 묘목 제공, 태양열 목욕탕 건설, 북한내 소아과 병원시설 개선, 빵 공장 설립 등 다양한 대북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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