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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버치 살해 용의자 무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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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4.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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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증거불충분 석방 ... 아토이피 병원 불안 증폭
지난해 솔로몬 군도에서 거스버치 선교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유력 용의자들이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사진은 거스버치 선교사의 단란했던 가족들과의 모습. 사진기자 ANN
지난해 4월 남태평양 연안의 솔로몬 군도에서 재림교회 선교사 랜스 거스버치 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두 명의 현지인이 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솔로몬 제도 고등법원의 존 브라운 판사는 이달 초 열린 재판에서 거스버치 선교사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지목됐던 나수수 톰과 실라 래피완을 증거불충분으로 무죄판결하고 석방시켰다.

브라운 판사는 이번 판결에서 “거스버치 선교사의 목이 완전히 절단된 상태로 보아 이는 계획된 살인이 분명하나, 누가 범죄를 저질렀는지 가해자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며 용의자들의 무죄를 선고했다.

브라운 판사는 이어 “무엇이 이들의 집단적 사고를 움직이는지 모르겠다”며 공판 중 증거를 제시했던 콰이오 부족 출신 목격자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는 “이 사건이 내부 공포의 외부적 표출에 의한 보복적 테러가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그간 병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던 아토이피 위생병원 관계자들은 이번 판결로 인해 병원 경영에 어려움이 닥치는 것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이 병원의 한 관계자는 “살인자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 병원문을 다시 열었지만, 용의자가 체포되지 않아 환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번 공판기간에 증언했던 아토이피 위생병원의 전.현직 직원 가운데 두 명은 보복이 두려워 병원에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태평양 교회 지도자들은 이에 따라 아토이피 병원 구내에 경찰서를 설립하는 방안을 관계 당국과 협의하는 등 내방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솔로몬 군도 말라이타에 위치한 아토이피 위생병원에서 총무로 봉사하던 호주 출신의 랜스 거스버치 선교사는 지난해 4월 18일 병원 인근의 하수로를 정비하던 중 의문의 살해를 당했으며,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두 명의 유력한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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