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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역 성도들 폭설로 7억원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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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4.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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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대파 ... 구호자금 긴급 투입
지난 4일(목)과 5일(금) 내린 폭설로 당초 2억원선으로 파악되던 재림교우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 7억원선을 훌쩍 넘어섰다. 재림교인 피해가정도 20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충청합회 구호부(부장 임종민)가 지난 12일(금) 집계한 공식자료에 따르면 이번 충청지역 폭설로 인한 재림성도의 피해는 7억5천여만원으로 파악됐다. 합회 측은 그러나 피해상황이 계속 조사되고 있고, 보고 되지 않은 적은 피해까지 합하면 피해규모가 10억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논산, 진천, 괴산, 은산 등 농촌지역에서 집중 발생한 이번 폭설피해로 포도밭, 방울토마토 비닐하우스 등 농작물 재배시설들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크게 파손됐다.

특히 1억원 이상 재산피해를 입은 가정이 세 가정 정도에 이르는 등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괴산의 한 가정은 피해액을 추정하지도 못할 정도로 시설물이 크게 파손되어 지켜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합회 아드라(부장 구현서)와 충청합회 구호부는 810만원의 구호자금 1차분을 피해를 입은 15개 가구에 긴급 지원하였으며, 추후 특별자금을 더 지원할 계획이다.

임종민 목사는 “많은 성도들이 뜻하지 않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들이 신앙과 성도들의 도움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협력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100년만에 내린 이번 ‘3월 폭설’로 전국에서는 건물 105동 등 약 5,000억원대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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