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피해 재림가정 530여가구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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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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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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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자금 지원 계속 ... 부산병원 등 자원봉사도 이어져
태풍발생 2주일이 지난 26(금) 현재 피해가 가장 컸던 영남합회(합회장 정용수) 지역에서만 모두 320가구의 재림성도 가정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정 재산피해액이 40억원대에 이른다.
호남합회(합회장 최영태) 지역에서는 120가구의 재림성도들이 태풍피해를 입어 10억여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당했다. 동중한합회(합회장 엄보석) 지역에서는 20개 교회에서 92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피해지역 성도와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의 손길을 돕기 위한 지원금도 계속해서 전달되고 있다.
영남지역에는 지난 주말까지 약 9,000여만원의 긴급지원금이 전달됐다. 호남과 동중한지역에도 각각 3,500만원과 5,000만원의 복구자금이 지원됐다.
또 서중한합회와 동중한합회에서는 2주간의 특별헌금을 실시, 모아진 자금을 수재의연금으로 피해지역에 전달했으며, 연합회도 피해지역 수재민들을 위한 쌀, 이불 등의 생필품을 지원했다. 연합회는 현재 지회에 구호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위생병원과 위생한방병원(병원장 서광수)은 지난 18일(목)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천성마을과 두문마을에서 무료진료와 수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이날 무료진료에는 외과부장 정해웅 박사와 내과 전문의 주기중 과장, 한방침구과 이병훈 과장 등 14명의 직원들이 127명의 수재민들에게 사랑의 의술을 펼쳤으며, 두문마을에서는 윤응호 원무과장을 비롯한 11명의 대민봉사요원이 해일과 강풍으로 주저앉은 가옥의 폐기물을 치우는 등 피해복구에 일손을 도왔다.
특히, 부산위생병원교회 도르가회에서는 수해가정에 필요한 구급함 200개와 김 30상자, 각종 밑반찬을 이재민들에게 전달,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나누었다.
삼육의명대 건축설계과 홍순명 교수와 학생들도 최근 영남 지역에서 가옥 수리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으며, 각 지역교회와 기관, 단체들에서도 자체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재림성도들의 땀방울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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