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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회장 보고로 돌아본 동중한 32회 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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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4.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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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위 의사록 공개 투명성 기틀 ... 신도시 개척 등 숙제
판교 신도시 교회개척, 합회 본부 건축, 영혼구원 사역 등 합회의 향후 주요사업시책을 제시하고 있는 전 동중한합회장 엄보석 목사. 사진기자 김범태
예배소를 포함한 합회내 조직교회는 지난해 연말 기준 모두 201곳으로 회기 시작 당시에 비해 4곳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목회자 부재교회는 45곳에 이른다. 회기동안 원주 부론, 둔내, 곤지암교회 등 12개 교회가 새롭게 조직되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최초로 외국인들로만 구성된 필리핀교회가 조직되어 눈길을 끌었다.

회기동안 모두 98개의 교회가 증.개축되거나 신축됐다. 또 성도들의 헌신의 결과로 1만7,000여평의 대지를 구입했다. 이를 위해 약 226억원의 자금이 소요됐다.

3년간 34명의 수련전도사가 새롭게 채용되었다. 목회자의 신임서별 구성을 보면 안수목사 130명, 인준목사 37명, 전도사 24명으로 전체 191명에 이른다. 안수목사의 비율은 조금씩 높아지는 반면, 수련전도사의 비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2001년 1,466명, 2002년 1,423명, 2003년 11월말 현재 2,014명 등 4,900여명의 새로운 영혼이 회기 동안 침례를 통해 주님의 자녀가 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침례 2003! 건강한 교회 2003!’ 운동을 통해 전년대비 41.5%의 성장을 기록해 숙원이었던 수침자 2,003명을 달성했다.

경제사정이 어려운 지난 3년간 이었지만 360억원대의 십일조가 드려져 직전 회기 대비 33%의 성장세를 보였다. 전 회기 5만4천여명이던 재적교인은 5만6천여명으로 2.4% 가량 증가했으나, 출석교인이 1만6천여명에 머무르고 있어 재적교인과 출석교인이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조속히 풀어야 할 과제로 작용하고 있다.

회기 동안 행정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되고 교회 행정의 각종 지침서와 내규를 통해 정통적인 선교중심의 대의제적 행정체제의 정착화를 위한 기틀을 세운 점은 눈에 띈다. 합회 행정의 민주화와 투명화에 일조했다는 평이다.

“교육 환경개선은 교육의 기본이다”라는 명제 앞에 서울삼육중.고등학교의 교실 증축 및 도서관 신축, 원주삼육초등학교 보수, 원주삼육중고등학교 특별교실 신축, 동해삼육중고 보수 및 축대공사, 춘천삼육초등학교 교실 보수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들이 국가의 지원과 법인의 도움아래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2002년과 2003년 태풍 ‘루사’와 ‘매미’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강원지역에 거주하는 356가구의 성도들이 재난을 당했다. 따뜻한 마음으로 형제를 격려하는 성도들의 사랑의 손길이 이어져 연년이 겹쳐온 재난을 극복하는데 큰 힘을 실었다.

이외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사회 봉사를 위한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을 지난해부터 다시 3년간 운영할 수 있도록 국가로부터 재수탁 받았으며, 동중한 연혁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또 합회내 45개 목회자 부재교회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 적극 시행했다.

엄보석 합회장은 “동중한은 넓은 선교지역과 할 일이 너무도 다양한 대형 합회”라며 판교 신도시 교회개척, 합회 본부 건축, 영혼구원 사역 등 합회의 향후 주요사업시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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