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영남합회장에 서광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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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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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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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목회자 소신껏 일할 수 있게 조력할 것”
서광수 목사는 12일(월) 열린 영남합회 제32회 총회에서 선거위원회의 제안에 총회 대표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앞으로 3년간 이 지역 선교를 이끌어 갈 새로운 합회장으로 부름받았다. 전체 223표 중 유효 찬성득표는 140표.
서광수 신임 영남합회장은 헌장 및 정관 개정 순서에서 호남합회와 마찬가지로 상위 득표순에 따라 선거위원회에 제안하던 기존 방식을 폐지함에 따라 조직위원회가 선거위원을 선출하고, 선거위원회가 합회장을 추천하는 방식에 의해 선출됐다.
약 3시간여 동안 새로운 영적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선거위원회는 오후 4시경 총회장에 서광수 목사를 신임 영남합회장 후보로 제안했다. 총회 대표는 선거위원회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토론 없이 무기명 비밀투표로 가부를 결정했고, 결국 서광수 목사를 한국 재림교회 선교 2세기 시대의 첫 영남합회장으로 선출했다.
정용수 전 합회장의 환영을 받으며 단에 오른 서광수 목사는 합회장 수락연설에서 “하나님의 명령이 아니라면 정말 받아 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부담감을 나타내고 “하나님의 뜻이 어디 계신지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의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서광수 신임 합회장은 “합회 사업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게 하나님께서 우리 장래에 개입하실 것”이라며 “일선 목회자들이 소신있게 힘껏 일할 수 있도록 조력하고, 하나님의 인도와 계획을 믿고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간 합회장으로 봉사해 왔던 정용수 목사는 바통을 넘기며 “지난 3년간 원근각지에서 기도하고 성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이제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소회를 전했다.
정 목사는 후임 합회장에게 “더 자랑스러운 합회로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하며 “일선 지역교회로 돌아가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목회를 하고 싶다”고 고별인사를 덧붙였다.
1943년 11월 2일생인 서광수 신임 영남합회장은 대구시 침산동 출생으로 영남삼육과 한국삼육중고 교사와 삼육대 교수, 연합회 교육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동중한합회 잠실교회에서 담임목사로 봉사하며 지역교회에서도 활동했다.
지난 2000년 6월부터 부산위생병원 15대 병원장으로 헌신하며 임기 중 한방병원을 개원해 병원 발전을 도모하기도 했다. 가족으로는 김인화 사모와의 사이에 재진, 진경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조직위원회는 신임위원, 헌장 및 정관위원, 차기 회기의 임.부장을 선출할 35명(의장 포함)의 선거위원을 선정하고 총회의 결의를 얻었다.
선거위원회는 이에 따라 영남삼육 본관 4층에 마련된 별도의 장소에 모여 합회장 후보를 선출하고, 총회에 서광수 목사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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