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 청주중앙교회 성도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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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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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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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기별 확실성 재확인 ... 말씀의 은혜에 ‘흠뻑’
이번 전도회 기간동안 매일 이 교회를 찾는 참석자는 하루 평균 70여명 정도. 평소 저녁예배 참가자 수치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평일 저녁, 그것도 매일 이루어진 집회임을 감안한다면 그리 적은 숫자는 아니다. 그 열기 역시 어느 곳 못지않게 뜨거웠다.
집회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교회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늘어난다. 일찍 도착한 성도들이 서로를 반갑게 맞으며 인사를 나눈다. 하루일과를 마치고 바삐 발걸음을 옮긴 직장인, 학생, 주부 등 각계각층의 참석자들이 교회문을 열었다. 아이들은 부모의 손을 잡고 종종걸음으로 예배당을 찾았다.
이번 전도회 기간동안 이 교회에서는 10여명의 구도자들을 하늘문으로 인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게 중에는 개신교인들도 여럿 포함되어 있다. 교육도시답게 교육계에서 오랫동안 종사하던 은퇴교육자도 눈에 띈다.
교회측은 지금까지 집회에 참석한 구도자들이 안식일문제나 죽음 이후의 문제 등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된 것 같다며 반응을 전했다. 타교회에서는 재림교회의 교리와 상반된 해석이 많아 처음에는 다소 혼란스러웠지만, 말씀을 계속 접하면서 긍정적 시각으로 변화되었다는 것.
앞으로 계속해서 성경을 연구하겠다는 결심과, 교회에 꾸준히 참석하겠다는 서약도 물론 이어졌다. 한 할머니는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새롭게 진리를 발견한 심정을 간증하기로 약속했다. 또다른 할아버지는 침례를 결심하기도 했다. 저마다 앞으로 하나님을 열심히 믿겠느라며 다짐하는 모습이 감동어리다.
저녁 7시15분. 어느덧 익숙해진 시그널과 함께 위성전도회 열두 번째 시간이 막을 연다. 자리한 성도들의 표정에는 잔잔한 미소가 기대감과 함께 머금어 있다.
사회자의 인도에 따라 함께 인사를 나누고, 박수로 환영하며 진리의 울타리 안에서 한 가족 되었음을 확인한다.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찬양소리는 현장만큼이나 생생하고 웅장하다. 입을 맞추며 함께 부르는 이도 있고, 지그시 눈을 감고 묵상하는 이도 보인다. 처음 듣는 이들은 귀를 쫑긋 세워보기도 한다.
이번 전도회 기간 내내 본 사이트에서만 취재했던 기자로서는 스크린으로 참여하는 이날의 집회가 이채롭기만 하다. 낯익은 얼굴이 스크린을 스치기라도 하면 그 역시도 반갑고 즐겁다. 이 시간, 전국 400여 사이트와 해외 곳곳에서 이와 같은 성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리라 생각하니 새삼 뿌듯하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잔잔한 피아노 반주와 함께 손님 환영의 시간이 이어진다. 성도들은 주님의 은혜 중 다시 만난 참석자들을 반갑게 맞았다.
강사 배칠러 목사와 통역 김동은 목사가 단에 오르고, 곧 말씀이 선포됐다. 이날은 ‘열배의 지혜’라는 제목으로 현대과학으로 입증된 성경의 건강과 장수비결이 주제말씀으로 전해졌다. 강사는 시종 성경이 제시하는 건강기별과 원칙을 제시하며, 그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의 열정적 말씀이 스크린 밖으로 그대로 전해져 왔다. 어느덧 성도들은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그리스도께 바치길 바란다”는 말씀의 은혜 속에 흠뻑 빠져 들었다.
박은주 씨의 눈물어린 호소창에 여기저기에서 눈가에 맺힌 이슬을 훔쳐내는 이들이 보인다. 순간, 삼육대 본 사이트만큼이나 이 곳도 숙연해진다. 현장의 감동이 생생하게 각 사이트까지 전달되는 순간이었다.
8시45분. “주님께서 우리 마음에 들어오고 싶어 하신다”는 배칠러 목사의 호소와 함께 방송이 마무리 되었다. 감동과 은혜에 젖은 청주중앙교회 성도들은 “이번 전도회를 통해 재림기별의 확실성을 다시한번 확인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새롭게 교회를 찾은 구도자 소개와 함께 연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는 배칠러 목사의 부인 카렌 여사와 통역자 김여진 씨의 수고에 감사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비록, 보이거나 들리지는 않지만 그들에 대한 고마움이 그대로 전해져왔다.
전도회 현수막을 보고 스스로 교회를 찾았다는 구도자 박인기 씨는 “지금껏 여러 교회를 다녀봤지만, 재림교회는 성경에 기초해 원칙적인 면을 강조하는 교회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위성전도회 방식에 대해서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차분하게 생각하며, 말씀을 경청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말씀이 좋으니 여건이 된다면 시내 거리에서 멀티비전으로 중계를 하는 것도 하나의 전도방법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곳 성도들은 전도회 초반 다소 잡음이 섞였던 음악에 대해서도 “일부 출연자들이 준비가 약간 미흡하지 않았느냐”는 지적 이외에 그다지 큰 거부감을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다양한 계층에서, 다양한 음악을 잘 안배했다는 느낌이었다”며 일부 곡들은 신선했다는 반응이었다.
위성 수신 등 사이트 운영에도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으며, 매끄러운 순서의 흐름이나 짜임새 있는 진행도 칭찬할만 하다고 평했다.
하지만 “문답식 성경연구가 마치 사경회 같다는 느낌도 완전히 지울 수는 없었다”며 질의.응답식 성경연구에 배칠러 목사 고유의 특성이 묻힌 것 같아 다소 아쉽다는 목소리도 들렸다.
또 국내에서 이 전도회를 수신하는 외국인이나 지구촌 곳곳에서 위성으로 전도회에 참석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사회자의 인사도 영어로 통역이 되었어야 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도회 기간이 다소 길다는 지적도 눈길을 끌었다. 또 청년이나 학생반 활동이 활성화되지 못한 지방교회들을 위해 안식일 오후 음악회나 영상 등 흥미로운 순서들로 특별순서가 마련되었더라면 보다 알찬 시간이었으리라는 아쉬움도 전해졌다.
말씀의 감동과 은혜를 오랫동안 지니고 싶은 마음에 이번 전도회를 비디오나 CD로 제작해 보급해 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말씀의 나침반을 펼쳐보이며 행복한 미래를 위한 명백한 해답을 찾아가는 시간. 성도들은 그 주변의 이웃들과 함께 우리들에게 명쾌하게 제시되는 성경의 안내를 따라 새로운 삶의 이정표를 세워가고 있었다. 진리의 등불이 청주하늘을 밤늦도록 비치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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