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밥 같은 주제곡’ ... 부를수록 은혜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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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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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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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칠러 목사가 운전 중 영감받아 즉흥 작곡
이번 위성전도회의 주제곡 ‘주님 때 맞춰 오시리(Jesus Will Come On Time)’가 성도들 사이에서 은혜의 물줄기를 더하며 ‘인기바람’을 타고 있다. 지난 6일(목) 위성전도회 홈페이지에 업로드된 주제가 음악파일은 일주일만에 800회를 훨씬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주제가 프린트용 파일도 310회가 넘게 다운로드 됐다.
성도들은 “처음에는 곡조나 가사가 다소 어렵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익숙해지면서 부르면 부를수록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는 반응이다.
12일(수) 저녁 삼육대 집회장에서 만난 한 초로의 성도는 “마치 씹으면 씹을수록 건강에 좋고, 맛이 좋은 현미밥처럼 부를수록 감칠맛이 난다”며 웃어보였다. 같은 교회에 다닌다는 한 여집사도 “곡조 전반에 말씀이 녹아있어 가만히 눈을 감고 부르노라면 코끝이 찡해져 온다”면서 “감동이 가슴을 메우는 이 노래를 이제는 온 가족이 외워 아침예배마다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로 군복무중인 한 재림군인은 13일(목) 인터넷 게시판에 “처음 불렀을 때는 너무 어려운 것 같아, 쉬운 주제곡을 선택하지... 하는 마음이었으나, 부를수록 가슴에 와 닿는다”며 군에서라도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고, 찬양할 수 있게 하신 주님께 감사했다.
‘하늘지기’라는 아이디의 사용자는 “인터넷으로 재방송을 볼 때면 이 곡이 나오는 소리만 들려도 꼬마들이 침실에서 달려 나올 정도”라며 “이제 갓 신앙을 배우기 시작하는 조카나 아이들이 수시로 이 곡을 부르고 있다”면서 “찬송 속에 영감이 담겨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고백했다.
주제가 열풍은 해외 한인교회들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위성으로 전도회에 참가하고 있는 웨스트먼트교회는 “모든 참석자들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과 함께 주제가를 부르며 말씀에 임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어색했던 주제가가 어느덧 교회로 오는 모든 성도들과 영혼들의 입에서 흥얼거리며,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한 주일이 되고 있다”고 전해왔다.
‘내 주님 오시리, 때 맞춰 오시리’라는 구절로 시작되는 6/8박자의 이 노래는 이번 위성전도회의 강사 더그 배칠러 목사가 지난해 어느 날 운전 중에 문득 영감이 떠올라 작곡한 곡. 배칠러 목사는 즉시 음률을 워크맨에 녹음하고 후에 재림의 소망과 개인의 간증을 담아 곡을 완성했다.
한국 위성전도회를 위해서는 지난 9월 24일(수) 어메이징 팩츠로부터 전도위원회측에 전달되었으며, 음악분과의 의뢰로 남대극 삼육대 총장이 번역했다. 이후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되면서 일반에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다.
배칠러 목사는 “우리가 새로운 노래를 배울 때는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지만, 부를수록 감동을 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성도들은 배칠러 목사의 간증과 소망이 담겨있는 이 곡을 그가 한국을 떠나기 전 가족과 함께 불러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또 영어로 배워보면 어떻겠냐는 제안도 눈에 들어왔다.
‘동굴인’ 배칠러 목사 가족이 말씀의 은혜뿐 아니라 주제가로 또다른 감동을 한국 성도들에게 선물할 것인지, 이번 위성전도회의 남은 기간동안 지켜봐야 할 또하나의 관심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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