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 "주5일제 교회전반에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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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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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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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갱협, 전국 목회자 293명 설문조사에서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옥한흠)는 지난 8월 19일(화)부터 9월 6일(토)까지 전국의 목회자 293명을 대상으로 `주5일 근무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72.4%가 “주일 성수 등 한국교회 전반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반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응답자는 23.9%에 불과했다.
목회자들은 그러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나, 대응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안을 마련했다”고 응답한 목회자는 2.0%에 그쳤고, 82.2%는 “현재 대안을 준비 중이거나, 생각은 하고 있지만 대안을 세우지는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중소형 교회 목사들의 대응책 마련이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돼 독자적으로 대안을 마련할 능력이 없는 교회들을 위한 교단 또는 한국 교회 전체의 대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맞춰 휴가와 레저 등을 고려해 교회의 예배시간과 방식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 반응(46.4%)이 긍정적 반응(42.3%)보다 약간 높게 나왔다. 그러나 교회교육의 구조를 바꿀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76.5%가 “조금 또는 아주 많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주5일 근무제와 관련한 구체적 대응 방안으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강화, 가정사역 강화, 다양한 예배 프로그램 시행, 소그룹 사역 강화 등을 들었다. 또 주5일 근무제에 대한 적극적 대안으로 전원에 교회를 짓고 주말여행과 예배를 같이 할 수 있도록 하는 `전원교회'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62.1%)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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