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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로,여목회자 호칭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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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3.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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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위 모여 현안 토의 ... 긍정 검토에 뜻모아
여장로/여목회자 호칭 연구위원회가 그간 물밑에서 제기되던 현안들에 관해 논의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한 여성관련 집회에서 토론을 벌이는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기자 김범태
그간 물밑에서 제기되었던 여성장로제 도입 및 여성목회자 호칭에 관한 연구가 본격적인 논의의 장에 들어섰다. 이제는 연합회 산하 위원회 차원에서다.

여장로/여목회자 호칭 연구위원회(위원장 임동운)는 18일(수) 연합회 203호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여성 목회자에 대한 호칭과 여성장로 안수 문제 등 현안에 관해 토의했다.

임동운 연합회 목회부장과 이선미 여성전도부장, 이학봉 선교부장, 삼육대 이종근 교수와 장병호 교수, 일선 지역교회 목회자와 평신도 대표 등 위원들이 자리를 같이한 이날 모임에서는 교단내 여성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그간의 노력 등 경과보고와 함께, 그동안 언론에서 제기된 관련 사안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신학적, 선교적 측면에서의 문제 제기와 현실적 주문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또 일선 교회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견해도 접근됐다. 위원들은 향후 이에 따른 문제들을 좀더 심도 깊게 연구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위원회는 이날 모임에서 여성목회자 호칭 문제에 대해 우선 연구하고, 이 사안이 가닥을 잡은 이후에 여장로 문제를 진행해 나가기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여성목회자의 호칭 문제를 풀어가는데 있어 행정적 ‘인준’ 절차를 거칠 것인지, 단순히 호칭만 ‘목사’로 부를 것인지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해 논의를 계속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를 마친 임동운 목사는 “전체적으로 이 문제를 긍정적으로 풀어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분위기를 전하고 “그러나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위원들의 연구사항을 좀더 검토하고, 종합한 후에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보였다.

위원회는 관련 사안들에 대해 좀더 연구한 이후 오는 9월쯤 다시 만나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2001년 6월 행정위원회에서 구성된 이 위원회는 같은 해 10월 첫 번째 모임을 가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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