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문제 해결은 또다른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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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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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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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회복사역 통한 선교적 활동력 기대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한국 사회는 지금 심각한 가정의 위기를 맞고 있다. 가정이 무너져가고 있는 것. 50%에 육박하는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가 되었고, 한 해에도 수 천명의 고귀한 생명이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는 등 자살이 급증하고 있다.
가정의 행복을 잡는 각종 사회범죄가 일상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사람들은 어느덧 상처투성이가 되어버렸다. 경제성장도 중요하고 산업이 발전하여 복지국가 건설도 중요하지만, 가정이 무너진다면 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 실제로 사회문제를 진단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이대로 가다가는 사회붕괴 현상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러한 가정파괴 현상은 한국 사회가 속히 회복시켜야 할 과제. 때문에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는 요구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21세기 목회는 상담사역이 절실히 필요되는 시대라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린다. 상처난 사람들의 마음을 속히 상담해주고 치유해 주어야 하는 ‘가정사역’이 목회의 기본사역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삼육대 기독교상담학과의 김신섭 교수는 “가정에서부터 치유가 시작되어야 건강한 교회, 아름다운 사회를 이룰 수 있다”며 “이러한 가정사역에 헌신할 가정사역지도자를 속히 배출하여 이 사역에 동참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교수는 또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심각해져 가는 가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도자들을 준비시켜 행복한 가정을 회복시키는 것이 우리의 또다른 사명”이라며 “미국에서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가정의 회복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 의미에서 오는 8월 4일(월)부터 8일(금)까지, 10일(일)부터 14일(목)까지 두 차례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제1회 국제 가정사역대회(International Family Ministry Conference)는 이러한 사회적, 교회적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보다 더 전문적인 상담인력을 양성하고, 가정사역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며, 가정사역을 통한 선교적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기 위한 첫 발로 해석할 수 있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재림신자들에게 가정사역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여 모범적인 그리스도인 가정생활을 제시하고, 전문적인 관련분야 지도자들을 배출하여 가정, 교회, 학교 등 사회전반에 걸쳐 효과적인 가정회복운동에 앞장서도록 할 계획이다.
또 북아태지회에 속한 나라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동포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이 사역을 전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아름다운 사회를 이루는데 기여하는 등의 부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최측은 이를 위해 결혼예비학교, 부부행복학교, 아버지학교/어머니학교, 대화학교, 실버학교 등 각종 가정사역 관련된 지도자양성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청소년 인성교육학교, 학습부진 및 장애치유 프로그램, 성 교육, 인간관계훈련, 집단상담, 각종 심리검사 등을 통한 자기성장 프로그램, 치유사역 프로그램, 건강상담 등 관련 사업이 포함된다.
또 훈련된 지도자들을 활용하여 각 교회와 지역사회에서 면접, 전화, 서신, 사이버를 통한 상담활동을 적극 전개하는 동시에 가정사역 홈페이지를 만들어 효과적인 상담 및 교육을 시행하고, 가정사역에 관련된 서적을 출판하는 등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그려놓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삼육대학교 기독교상담학과가 북아태지회와 한국연합회, 그리고 각 합회들과 손잡고 진행하고 있는 2년 과정의 가정사역지도자학교는 현재 100여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금년 말에 1기생들이 배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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