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카페교회 ... 새 예배대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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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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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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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성장에 신선한 자극” 긍정 평가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문을 연 ‘카페교회’에서 매일 일어나는 풍경이다. 카페교회가 꾸준한 발전과 함께 현지 재림교회의 성장에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어 세계교회의 주목을 이끌어내고 있다.
코펜하겐 중심부에 있는 에벤에셀교회의 지하방에서 청년교회 개척운동을 위해 지난 1998년 문을 연 이 교회는 어느덧 현지 젊은이들에게 만남의 명소가 되었다. 참석자가 늘어나면서 공간도 보다 넓고 쾌적한 곳으로 옮겼다. 이제는 아침과 오후 시간으로 나누어 정례모임을 가질 정도다.
무엇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각각의 순서들이 진행되는 것이 이 교회의 특징. 카페교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이 곳의 예배가 여타의 교회와는 다른 예배임을 느낀다고.
사람들은 ‘카페아니트’ 라는 시간을 통해 서로를 소개하며, 대화와 교제를 나눈다. 또 설교시간에는 다양한 주제의 말씀을 다루는데, 설교목사는 사람들의 필요에 초점을 맞추고, 성경이 그러한 필요에 대해 어떠한 말씀을 전하셨는지를 증거한다.
이와 함께 일반인들이 많은 관심을 표하는 분야는 생활양식과 건강문제. 참석자들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기도 한다.
현재 참석자들의 마음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음악. 다양한 밴드의 음악이 선사되는 이 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는 베네타 위크 목사는 “거리를 배회하던 사람들도 예배 때면 들어와 함께 음악을 듣는다”며 “이 음악은 그들의 마음에 깊은 감명을 주고, 성령께서 멜로디롤 통하여 말씀하시고, 우리는 서로서로 마음이 연결된다”고 말한다.
카페교회에서 일반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또다른 요소는 기도. 함께 시무하고 있는 프랭크 레흐터 목사는 “사람들은 때때로 성령께서 기도를 하도록 역사하시는 것을 느낀다”면서 “평소 기도 해본 적이 없는데도 기도를 하도록 역사하시는 힘에 의해 무릎 꿇는 청년들을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형태의 카페교회가 앞으로 어떠한 발걸음을 지속해 갈는지, 덴마크 재림교회는 물론 세계의 재림교회가 관심의 눈길로 주시하고 있다.
*** 새로운 형태의 교회 개척 ... “복음의 능력과 동등” ***
복음전파를 위한 예배형식의 다변화, 다양화 추세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여러 형태의 교회와 예배 양식은 각 곳의 재림교회에서도 도전과 시행착오 속에 새롭게 시도되고 있다.
카페교회에 대한 덴마크 교인들의 반응은 일단 고무적이다. 현지 교인들은 “카페교회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재림신앙을 보다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한다.
프랭크 레흐터 목사는 이같은 평가와 변화에 대해 “예배에 대한 접근에 있어 오늘날 많은 발전이 있다고 본다”며 “새로운 접근방법을 복음의 능력과 동등하게 생각한다”는 견해를 펼쳤다.
칼 데이빗 안드리아센 덴마크 연합회장은 카페교회의 등장과 관련, “교회는 카페교회의 예배양식을 수용하며, 이 교회의 활동에 의해 여타의 다른 교회들이 신선한 자극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드리아센 목사는 또 “우리가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배우는 것 중 하나는 재림교회 신앙의 정체성은 단지 예배의 방식이나 양식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이나 복음기별과 관련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우리 정체성을 발견하는 방식 등 여러 접근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긍정적 시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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