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이피위생병원 평온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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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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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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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빠르게 정상화 ... 거스버치 선교사 범인도 검거
ANN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그간 사건의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현지 경찰이 지난달 유력한 용의자를 붙잡은데 이어 두 번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ANN은 또 이후 직원들과 환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외래 환자를 진료하는 등 병원 업무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년간 병원행정을 맡아온 레스터 아슈게니 씨는 ANN과의 인터뷰에서 “거스버치 선교사가 살해당한 후 충격에 휩싸였던 병원측은 이후 합심하여 기도하면서 놀라운 연합과 신령한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그는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는 경험을 통해 앞으로 주민들에게 더욱 양질의 서비스를 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지난 5월, 남태평양 연안의 솔로몬 군도에서 봉사하다 괴한들에 의해 목숨을 잃은 호주 출신의 거스버치 선교사는 회계사로서 1년간 말라이타 섬의 아토이피 위생병원에서 봉사하기로 하고, 지난 2월부터 총무로 근무해 왔다. 이전에는 파푸아 뉴기니아의 소파스 위생병원과 오클랜드 위생병원에서 3년간 총무로 헌신하기도 했었다.
재림교회는 지난 1965년부터 아토이피 섬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말라이타의 동부 지역에 80개의 병상이 있는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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