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 케이코스제도 선교본부에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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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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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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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장 사택 등 전소 ... 임시사무소 마련
선교본부 사무실 내부를 전소시킨 이 화재로 인접해있는 턱스 케이코스제도 연합회장의 사택도 큰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당시 연합회장 피터 컬 목사는 중미지회 행정위원회에 참석 중이었고, 컬 목사의 사모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이었다. 또 그의 두 자녀들도 자메이카 멘더빌에 있는 Nothern Caribbean University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다.
연합회장 가족이 머물렀던 이 사택은, 이번 화재로 건물의 외부만 남긴 채 보관 중이던 교회 기록카드, 토지 소유 증명서, 재산 증명서 및 학교 관련 기록들이 모두 소멸되고 말았다. 하지만, 컬 목사는 “다행히 연합회 직원들의 근무기록일지와 아주 약간의 현금은 건졌다”며 여유를 보였다.
ANN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이번 화재사건의 증거를 모으는 중”이라고 전해 온 컬 목사는 “사무실 캐비닛과 사택 침실에서 몇 개의 증거가 발견되었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컬 목사는 최근 “프로비덴샬스 섬에 임시사무소를 마련했다”며 근황을 알려왔다. 경비행기로 30분 거리인 이 임시사무소에 컬 목사는 매주 출근하고 있으며, 화재로 손상된 원래의 건물은 재건축을 시작했다.
컬 목사는 “재건축이 마무리 되는 대로, 우리의 원대한 사업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 사건이 우리 교회에 커다란 어려움과 슬픔을 가져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우리 재림교인들은 영적으로 하나가 될 수 있었고, 이 비극을 극복하기 위해 강하게 뭉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우리의 사업을 끝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현재 7개의 교회에서 매주 1,000여명의 재림교인이 주님을 찬양하고 있는 턱스 케이코스제도의 재림교회는 여름전도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주님의 뜻에 따라 2개의 중등학교와 1개의 초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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