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선교형태로 자리잡는 카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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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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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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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우트레이트에 Uni&K 교회 조직
‘독특한’ 이라는 뜻을 가진 Uni&K(유니크, unique)라는 이름의 이 카페교회는 우트레이트 청년들을 중심으로 조직되어, 현재 주말 예배와 매달 한번씩의 금요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젊은층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이 교회는 두 소그룹으로 나뉘어 예배와 음악을 나누며 대화하고, 시사적인 문제나 삶의 문제를 성경을 통한 시각으로 해석하며 각자의 의견을 나누는 등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모습의 신앙공동체 문화로 다가서고 있다.
네덜란드의 교회 지도자들은 전통과 문화, 사고의 경계선을 넘어선 이같은 형태의 선교대안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유럽권에는 이같은 카페교회가 6-7개 정도 자리하고 있다.
네덜란드연합회장인 라인더 브렌스머 목사는 "네덜란드연합회는 전통적인 사고 체제 밖에서
사고하기를 원하며, 교회 성장을 위한 여러 다른 실험들을 고무하고,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렌스머 목사는 “새로운 방법으로 전도를 할 수 있는 생동감과 열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면서 “우리는 수년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교회들이 새로운 방법으로 여러 곳에 세워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Uni&K 역시 이 카페교회가 성장하여 정상적인 교회로 조직될 수 있는가 하는 도전에 당면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성원들은 “Uni&K가 앞으로도 계속 의미있는 교회성장과 선교 형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희망에 차 있는 모습. 전통적인 복음전도 방법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회에서는 사고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 필요하다는 긍정적 의견도 이 교회에 대한 평가를 새롭게 하고 있다.
이같은 카페교회는 유럽 대륙의 ‘후기 기독교(post-Christian)’라는 변화하는 문화에 대하여 교회가 적극적으로 응답한 케이스의 하나로 많은 이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교회는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근대적 교회관에 대해 변화의 욕구를 반응한 형태. 특히 시대적, 사회적 변화와 함께 확산되는 젊은층의 신앙적 욕구와 일치하는 측면이 적지 않다.
한편, 현재 네덜란드에서는 기독교가 계속해서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 외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 기독교의 영향력은 1950년대 이후로 계속해서 퇴보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세속화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네덜란드 외무부의 이 자료는 특히 “개신교인과 가톨릭 신자 등 많은 그리스도교인들이 세속화되어 더 이상 네덜란드인의 대다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며, 이러한 결과로 교회가 없는 지역이 많아지고, 복음을 듣지 못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에는 현재 50개의 재림교회가 있고, 교인은 4,35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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