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위, 국외선교부 후속 조치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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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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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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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선교-선교부로 ... 청지기.신탁-재무부로 이관
연합회 행정위원회는 19일(목) 열린 이달 정기회의에서 권정행 국외선교부장의 지회 발령에 따른 후속 조치로 국외선교부는 선교부(부장 이학봉)가, 청지기.신탁부는 재무부(부장 김종문)가 관할토록 했다.
분단상황이라는 한국적 특수 환경과 북방선교의 중요성에 의해 지난 2000년 한국연합회 31차 총회에서 새롭게 부름 받았던 국외선교부는 이로써 조직 3년 만에 독립부서로서는 자취를 감추게 됐다.
그러나 행정위의 이러한 결과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탈북 재림교인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북한선교 인력의 발굴 및 훈련 등 관련 선교에 따른 다양한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관 부서들이 겸임하는 것은 너무 근시안적 행정이라는 지적.
그간 신임 부장 선출을 제안해 왔던 김균 장로(삼천포천성교회, 행정위원)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재정, 인력, 정신무장 어느 것 하나 준비가 제대로 갖추어진 것이 없는 우리 상황에서 그나마 주무부서마저 해체된다면 이 사업을 앞으로 어떻게 관할해 나갈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강한 아쉬움을 표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한 북한선교 지원자도 “겸임 부서들은 기존의 업무량도 상당한 수준인데 과연 새로운 업무까지 참신한 아이디어와 강한 의지로 이어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국외선교 업무 역시 일의 양이 결코 적지 않고,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한데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사업진행이 이루어질 것인지 의문”이라고 걱정했다.
실제로 국외선교부는 북한선교를 위한 인적, 물적 자원 마련, 세계 선교를 위한 선교인력 교육 및 파송, 선교지 관리, 국외 선교지의 100만 선교인운동 추진 등의 업무를 맡아왔으며, 앞으로도 국내외 탈북자들에 대한 지원과 전도, 효과적 북방선교 방안 연구 및 실행, 북한선교인력 양성 등의 다양화된 시책들에 힘을 쏟아야 할 상황. 특히, 근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불법체류자 등 외국인노동자와 재한 외국인들에 대한 선교에도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일선에는 지금 북방선교를 위한 실제적 접근을 시도해 왔던 국외선교부와 백성들에게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일깨워왔던 청지기.신탁부의 겸임 부서들이 이관된 업무들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이제 막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한 북한선교마저 또다시 교계에 밀리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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