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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교역자회연합, 여성 지위향상 위해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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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3.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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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모임’ 갖고 교단간 공동노력방안 강구
예장 통합, 감리교, 기장, 예장합동정통 등 4개 교단 여교역자들이 초교파적으로 한자리에 모여, 교계 여교역자들의 지위향상을 위해 연대할 것을 결의하고 나서 앞으로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여교역자회연합(대회장 김현정)은 지난주 600여명의 교계 여성목회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영성·평화·연대’라는 주제로 모임을 갖고 각 교단마다 처한 여교역자들의 어려운 상황을 연대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연합측은 이번 모임이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고 보고 모임자체도 ‘큰모임’으로 명명했다.

4개 교단 여교역자회는 이 자리에서 향후 상호간 연대 방안과 여교역자들의 지위향상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특히 이번 모임에 참가하지 않은 교단의 조직이 약한 여교역자회를 지원하는 방안에도 중지를 모았다.

또 아직까지 여교역자회가 조직되지 않은 교단이나 예합정의 등 여성안수가 실현되지 않고 있는 교단의 여교역자회 지원 방안, 여성안수가 통과돼도 담임목사 청빙이 실현되지 않은 교단, 부부목회자 문제 등 각 교단이 안고 있는 현실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을 집중 논의했다.

대회장인 김현정 목사는 “여성교역자도 개교회 부목사, 담임목사, 전도사, 기관목사 등 소속된 곳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가 틀리다”며 “21세기는 여성의 시대이며 여성성이 요구되는 시대이기에 여성목회나 생명목회에 중점을 두고 나간다면 여성이 설수 있는 목회의 장이 넓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교파, 나이, 목회경력 등 다양한 차이를 지닌 여교역자들이 자리를 같이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 이번 모임을 통해 참가자들은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고, 여성목회자의 지위향상을 위해 연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실질적 의견을 교환했다는 수확과 함께 서로간의 목회경험을 나누고, 교단간 차이와 간격을 좁힐 수 있는 기회였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여교역자회연합은 이번 모임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가입교단인 구세군, 성공회, 기하성 여교역자회 뿐 아니라, 최근 여성안수가 통과된 예성여교역자회를 비롯해 예장합동, 기성, 대신, 예감 여교역자회 등과도 연대, 활동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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