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학 반세기 맞고 도약하는 호남삼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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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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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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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적성 교육 우수교’ 지정 등 발전 가속화
▲학력증진 - 창의력을 키우는 학교
호남삼육고등학교는 창의력을 바탕에 둔 학력증진 교육으로 매해 높은 대학진학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0년에는 전체 응시학생의 95%가 대학에 진학한 것을 비롯, 지난해에는 97%를 웃도는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결과는 상위 학생들을 위한 심화반과 하위그룹 학생들을 위한 특별 보충지도반 운영을 통한 학습효과 극대화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학원수강이 어려운 생활관생들을 위한 보충지도반 운영으로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호남삼육고는 교내 영어경진대회, 수학.과학 경시대회 등 다양한 과목의 자체 대회를 실시,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동기유발 및 극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 최근 3년간 사학평가 최우수 기관 표창을 비롯, 학생종합 예술제, 과학탐구대회, 영어웅변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놓치지 않고 있다.
호남삼육고가 특히 역점을 두어 실시하고 있는 ‘특기적성교육’은 특색교육 우수사례집에 발표될 정도로 이 지역 교육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지난 2001학년도부터 2년간 연구하고 실시한 ‘특기.적성 교육을 통한 발표력 신장 방안’ 연구결과는 광주시 일선 교육계로부터 큰 호응과 관심을 이끌어내며, 성공적 지도방침으로 인정받았다.
호남삼육이 수행한 주제는 모든 삼육학교가 그동안 실시하고 있는 안식일학교와 AY 활동, 하기봉사대 등을 특기.적성교육과 접목하여 일반 사회학교에서 시도하고자 하는 교육의 방향과 그 우수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일반에 자료로 제시한 것. 이같은 활동은 최근 광주교육청에서 발행하여 관내 중.고등학교에 배부하는 ‘특색있는 학교, 내실있는 교육’ 우수사례집에 소개되어 우수교육활동 소개와 함께 특색교육 활동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기도 했다.
▲신앙의 생활화 및 인성 지도 - 기도하는 학교, 봉사하는 학교
호남삼육고등학교는 ‘자율적’ 기도반 운영으로 신앙의 생활화를 이어가고 있다. 매일 새벽과 점심시간에 교내 기도실 및 생활과 기도실에서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다니엘 기도반, 에스더 기도반, 한나 기도반, 엘리야 기도반 등에는 평균 15명 내외의 학생들이 참여하며 스스로 신앙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또 매 안식일 오후 진행되는 봉사동아리 ‘나누리’의 활동을 통해 인근 고아원과 독거노인들에게 삼육학생들의 따스한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시작된 봉사활동은 매해 참여자들이 늘어나며, 올해는 83명의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활동에 참여, 지역복지센터와 요양원, 두암복지회관 등에서 봉사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아울러 2001년부터는 매해 5월을 ‘감사의 달’로 지정, 지역주민들을 학교에 초청하여 국악과 다과를 베푸는 경로잔치를 실시해 이웃 학교들에 귀감이 되고 있다.
▲독서의 생활화 및 시설의 현대화
호남삼육고는 최근 들어 도서실의 열람실을 확장하고, 전자 자료실을 개설하는 등 독서의 생활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학급문고 운영과 학부모 독서토론회 등 관련 활동으로 독서 토론회 교육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01년도부터 전교생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매월 실시하고 있는 ‘학부모 독서토론회’ 활동은 눈길을 끈다. 매달 특정 도서를 지정하고, 이에 대한 토론회를 펼쳐 책사랑 열정을 키워가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저자와의 만남, 지정도서가 만들어진 지역 방문 등 다채로운 행사가 곁들여지고 있다.
또한 교사동의 리모델링으로 교실의 현대화를 이뤄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이 밖에 각 교실에 설치된 컴퓨터와 대형 액정 TV, 특기적성교육을 위한 컴퓨터실과 과학실, 음악실 등 특별교실, 예능특기적성을 위한 17곳의 레슨실, 라이트시설이 모두 완비된 실내 체육관과 테니스장 등은 호남삼육의 자랑이다. 학교측은 현재 특별실과 교사 휴게실 마련을 위한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생활영어 교육 강화
원어민 교사를 활용한 실제적 수업 진행, 영어 안식일학교, 방학 중 영어 캠프, 국제 자매결연사업의 실시 등으로 또다른 발전의 전기를 마련해 가고 있는 호남삼육은 지난 1월 괌 어드벤티스트 아카데미와 자매결연을 맺고 해외 삼육학교들과의 교류를 확장했다. 이어 4월에는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SDA 고등학교와도 자매결연을 체결, 교회학교의 공감을 바탕으로 한 미주 및 오세아니아 지역 학교와 관계를 형성하여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며 상호 국가의 언어를 배우고 익히는데 도움을 받게 됐다.
죠영섭 교장은 이같은 해외 학교들과의 자매결연에 대해 “본교와 같은 소규모 학교는 자매결연을 통하여 사람이 자원일 수밖에 없는 국가적 현실을 깨닫고 지역성과 폐쇄성을 극복해야 한다”며 “개방되고 진취적인 사고로 세계를 주도할 능력과 성실을 겸비한 한국인을 육성하고 한민족이 지닌 우수성을 발휘하기 위한 작은 초석이 되고자 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측은 자매결연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 다른 문화를 지닌 민족으로 이루어진 상호국가를 이해하고, 생활영어의 장벽을 극복하며, 영어문화권의 실제적인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개방된 사고방식과 세계 속의 재림교회를 인식하는 또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어학연수 추진 등 자매결연 학교 학생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해 가고 있는 학교측은 호남삼육 홈페이지에 영문 채팅방을 개설하고, 자매결연 학교의 학생들과 인터넷 채팅을 실시하는 한편, 곧 화상채팅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이를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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