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본격 장마철 접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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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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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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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전국에 호우주의보 발령
기상청은 “태풍 소델로의 영향으로 일본과 북태평양 쪽으로 밀려나있던 장마전선이 한반도로 올라오면서 한달여간 장마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올해는 장마전선이 불규칙한 남북 진동현상을 보이면서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일 때가 많아 무더위와 집중호우가 반복될 수 있다”고 예보했다.
23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상에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다가오면서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걸쳐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전국적으로 내릴 비의 양은 20∼50㎜ 가량. 그러나 전남과 경남 일부지방은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장맛비는 24일까지 이어지다 25일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23~34일까지 장맛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일부 지방은 비 피해도 예상된다"며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 여름 장마가 끝난 뒤 본격적 피서철인 7월 말~8월 중순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확장하면서 무더운 날이 이어지겠으나, 때때로 대기 불안정과 남쪽으로부터 다가오는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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