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여성계, ‘권익신장’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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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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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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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활동 강화 등 관련 움직임 활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그리고 각 교단 여선교회는 여성들의 교회내 여성지위 향상을 위해 “올해 각 정책결의기구내 ‘여성 30%할당제’를 제도화 해 줄 것”을 각 교단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회의기구내 여성참여비율을 30%로 권장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배치라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감리교의 경우, 지난해 감리교입법총회서 여성대표 200여명이 총대로 참여하긴 했지만 여성할당제 3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관련 작업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총회에서 여성부총회장을 당선시킨 기장여신도회는 올 총회에서 최초의 여성총회장 선출을 위한 기대감도 품고 있다. 또 여성안수 실현이후 많은 여성장로와 여성목회자를 배출해 왔던 예장통합 여성들은 교회청빙권, 교회내 설교권, 회의기구내 발언권 등 평등권이 미약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 96년 예장통합측의 여성안수 실현을 위해 연대활동을 벌였던 기독여성계는 올해 한국여신학자협의회가 ‘성결교여성안수대책반’을 꾸리고, 각종 기도회와 총회에서 여성안수통과를 위한 작업을 벌여나가는 등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여성안수 실현’을 위한 관련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그동안 철저히 보수를 지향해왔던 예수교대한성결교회도 지난 82차 총회에서 ‘여성목사 안수제’를 전격 통과시키며, 보수교단에서는 다소 주저하는 ‘여목사 안수’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였다.
예성의 김재송 총회장은 최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목사 안수는 시대적으로 꼭 필요한 것”이라며 “현재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제도를 마련, 내년 총회쯤 10여명 이상의 여목사가 배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한국교회여성연합회는 교회문화개혁 토론회를 열어, 교회내 불평등한 문화와 여성직제에 대한 문제들을 지적하고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아시아기독교여성문화원도 교회내 성평등의식교육, 성차별 극복과 양성평등교육을 위한 평등언어사용 캠페인 등 불평등한 문화개선에 대한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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