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 IRLA 회의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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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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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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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국가 중 세 번째 ... 각 신앙공동체와 교류
IRLA 사무총장 존 그라쯔 박사는 “카자흐스탄이 그동안 종교자유를 원하는 단체에 대해 어떠한 반대도 표면적으로 나타내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카자흐스탄 정부와 중앙아시아의 많은 정부들이 종교의 자유에 대해 상당히 민감해 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라쯔 박사는 “그들은 종교 과격파들에게 종교자유의 문을 열어주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며 “그들은 많은 단체들이 숨겨진 이념들을 종교에 사용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종교자유가 어떤 의미인지 설명을 해주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자유는 전혀 위험하지 않다. 종교자유는 모든 사회에 평화와 정의를 더해준다. 정부가 무엇을 염려하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이 제대로 이해가 되었을 때, 종교자유가 가장 명확한 해답이라는 것을 그들이 알게 될 것을 믿는다”고 강한 희망과 의지를 보였다.
그라쯔 박사는 “하지만, 종교자유에도 한계는 있다”고 덧붙이고 “만약 인권 존중을 기대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믿는 것들에 대해 억지로 강요할 수는 없다. 다만 권유할 뿐이며, 부담을 주는 강요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라쯔 박사는 이어 IRLA의 역할을 서로를 무시하거나 싸우는 것이 아닌, 다양한 신념을 가진 단체들 사이의 대화와 교류를 장려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알마티에서 있었던 카자흐스탄 IRLA 회의에는 불교, 이슬람교, 정교회, 기독교, 유대교, 루터교 등 다양한 신앙공동체의 리더들이 참석했다.
지난 1893년 재림교회 지도자들에 의해 설립된 IRLA는 종파를 뛰어넘어 세계의 종교적 시민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단체로 발전해 왔다. 현재 전세계에 66개의 회의소가 있으며, IRLA와 합병된 각종 협회가 있다.
카자흐스탄에는 3,500명 가량의 재림교인들이 70개의 교회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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