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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정신이 곧 생명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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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3.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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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샤리 박사 삼육대 초청 강연서
남서부 재림교회대학의 총장 도널드 샤리 목사는 “먼저 자기 자신과 평화하며, 나아가 이웃과 세계,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 평강을 누리면서 평화 안에서 살아가라”고 강조했다. 옆은 통역으로 수고한 최수동 교수. 사진기자 김범태
“우리는 우리가 사는 방법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미국 텍사스주에 소재한 남서부 재림교회대학의 총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도널드 샤리 목사는 16일(수) 삼육대 신학관 채플실에서 열린 특별세미나를 통해 “먼저 자기 자신과 평화하며, 나아가 이웃과 세계,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 평강을 누리면서 평화 안에서 살아가라”고 강조했다.

‘SDA 교육과 생명존중’에 관한 주제로 단에 오른 샤리 박사는 약 1시간 여동안 계속된 강연에서 “과연 우리는 우리 안에 무엇을 담고 있는가?”고 반문하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선과 악, 삶과 죽음에 대한 투쟁인지 생각해보자”며 ‘생명존중’에 관한 개념을 정리했다.

삼육대학교 대학원과 신학전문대학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세미나에서 샤리 박사는 솔로몬의 생애를 반추하면서 “우리는 우리가 날마다 안고 살아가는 선과 악, 삶과 죽음에 대한 갈등은 물론, 우리 주변의 모든 것에서 뭔가를 배워갈 수 있다”고 말했다.

샤리 박사는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너무 빨리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별히 하나님과 관계되어 있는 우리는 좀 천천히 살아갈 필요가 있으며, 시간을 내어 우리 스스로의 인생에 던질 좋은 질문들을 발견해 가야 한다”고 전했다.

“하나님은 생명존중의 표본”이라고 정의한 샤리 박사는 “그러나 온 우주를 통틀어 여러분과 나의 생명보다 더 존중하고 아끼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기도하고, 명상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름다운 것들을 음미하자”고 강조했다.

자신 역시 교육자인 샤리 박사는 대부분의 청중이 학생인 것을 감안한 듯, “단지 피조물만이 아닌, 우리에게 주어진 교육의 기회까지 사랑하자”고 결론지었다.

캐나다 출신으로 지금까지 교육계에 30년 이상 재직해 온 샤리 박사는 그동안 앤드류스대 교수, 태국과 싱가폴 삼육대학의 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 남서부 재림교회대학의 총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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