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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부지, 아파트 입지 조건 양호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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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3.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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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교육 여건 ‘우수’ ... 행정, 인허가 ‘부담’
지난 7일(월) 서울위생병원 운영위원회가 병원내 유휴부동산에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성도들은 “병원 부지가 아파트 단지로서 적합한가”를 두고 관심의 눈길을 보였다.

17일(목) 병원 운영위가 연합회 행정위원회에 제출한 ‘부지 개발에 대한 사업성 검토’ 자료를 보면 일단 아파트 입지 여건은 상당히 양호한 편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파트 개발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2동 283번지 일대(A지구)와 휘경동 17번지 일대(B지구)는 전철 1호선 구간인 회기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인접해 있고, 망우로 및 위생병원 도로를 이용해 단지내 진입이 용이하며, 동부간선도로와 상봉터미널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교통의 요충지역이라는 분석이다.

또 교육여건 역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각 교육기관이 인근 지역에서 도보 통학이 가능할 만큼 밀접해 있어 제반 교육조건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다.

게다가 서울위생병원과 치과병원 등 종합병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어 응급환자 발생 등 위급 상황시 재빨리 대처할 수 있어 유리한 조건을 안고 있다.

하지만, 법규 및 인허가상 현재는 일반주거지역으로 종 구분이 되어 있지 않으나, 오는 7월부터 관련법이 개편되어 용적률이 250%에서 150%로 대폭 하향 조정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또 구청 및 시청의 허가가 필요한 ‘지구단위 계획서’도 필요하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교단적 행정절차보다는 법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하는 부담이 더 커보인다. 이에 대한 결론이 도출되기 전에는 업무추진여부가 불확실하다는 현실적 한계가 극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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