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립,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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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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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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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사업승인 취득해야 ... 용적률 변동 따라
그러나 시간이 없다. 오는 7월부터 용적률이 현행 250%에서 150%로 떨어지기 때문에 최소 6월말까지 관계 기관으로부터 사업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건축허가가 보통 5-6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촉박한 시일이 가장 큰 부담이다. 이 시간이 지나면 법적 규제에 따라 1/3 정도의 건축면적을 활용할 수 없게 된다. 현재로서는 허가가 제일 급한 셈이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아 보인다. 관련 업체들마저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라며 발을 빼고 있는 상태. 이미 두 군데 업체가 고개를 내저었다. 다만, S 건설만이 막판 의지를 보이며 내주 초까지 확답을 주기로 한 상황이다.
교회자산의 효용도와 가치를 높이고, 효율적 부지사용 방안을 강구해 내기 위해 머리를 맞댄 17일(목) 행정위원회도 “시간이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아 부담스럽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위원들의 의견은 “일단, 사업승인이라도 얻어놔야 한다”는데 초점이 모아졌다. “그냥 있으면 보존이야 되겠지만, 가치는 많이 잃을 것”이라는게 전체적 견해였다. 상황이 다급하기는 하지만 유휴부동산에 대한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은 채, 가치를 잃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보겠다는 것.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공사 착공 시기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서울위생병원 운영위의 한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건축허가가 제일 급선무이기 때문에 행정위원회의 결의가 나더라도 언제쯤 공사가 들어갈 수 있을지 확답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건축위원회 구성 등 제반문제는 사업승인을 받은 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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