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 지도 완성, 무병장수 시대 개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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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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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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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혜택 불투명 ... 유전자 이해에 상당기간 소요
과학자들은 “이번 게놈 지도 완성은 건초 더미에 파묻혀 있던 모든 바늘을 찾은 것과 같다”고 비유하며 “신의 영역이었던 생명의 신비를 마침내 모두 풀었다”고 평가했다.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 ‘의료혁명의 서막’이 열렸다는 기대감도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게놈 지도 완성이 곧바로 인간의 수명 연장 및 무병장수시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선임연구원인 프란시스 콜린스 박사는 “이번 발견으로 인한 의료적 혜택이 언제쯤 가능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며 섣부른 기대치를 경계했다. 하지만 그는 “미래의 질병치료와 의학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대 서정선 교수는 “인체는 5만 개의 유전자와 100만 개의 단백질을 갖고 있는데 유전자가 만들어내는 단백질을 이해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스 박사도 “5만 개의 유전자가 만들어내는 100만개의 단백질을 이해하는데 1세기가 걸릴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유스텐 베이러약대 유전자배열연구센터의 리처드 깁스 소장 역시 “유전자의 완전한 이해에는 아마도 100여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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