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재 이병 위한 특별기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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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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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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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총거부’로 수감돼 오늘 오후 재판
집총을 거부하다 현재 12사단 헌병대에 항명죄로 기소되어 있는 임희재 이병은 오늘(10일) 오후 2시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판결을 받는다. 때문에 기도의 능력이 재판에 임하도록 각 가정과 개인의 긴급한 기도가 필요되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 신자들은 군제도 자체를 거부하기 때문에 병역법에 의해 처벌 받지만, 재림교회는 군제도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평화적 군복무를 주장하기에 항명죄로 기소된다. 항명죄는 병역거부법보다 더 무거운 처벌을 받는 것이 현실.
이날 재판에는 삼육대 오만규 교수가 증인으로 출석, 그의 신앙과 재림교회의 군복무관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군사재판에서 민간인 증인을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오만규 교수는 또 재림교단의 병역의무에 대한 지침과 변호자료들을 사전에 발송하면 재판에 참조하겠다는 당국의 통보에 따라 관련 자료를 송부했다.
연합회 군봉사부(부장 방낙진)도 12사단장과 12사단 보통군사재판장에게 신계훈 한국연합회장 명의로 교단을 대표해 청원서를 보냈으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38개 시민사회단체들도 임희재 이병의 석방을 위한 청원서를 보내며 힘을 실었다.
한편, 임희재 이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원통교회 이수재 목사는 “임 군의 부모님은 두 분 다 돌아가셔 그를 위해 기도해줄 육신의 부모는 없지만, 영적인 부모들의 간절한 기도가 하늘을 움직이길 바란다”며 “각 교회와 성도들이 임희재 이병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사단 헌병대에 수감되어 있는 임희재 이병은 사지를 제대로 펴지도 오므리지도 못하는 힘든 생활과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양말도 신지 못하는 등 갖은 고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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