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이후 교회출석 독일인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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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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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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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가라 앉히려 ... 특별프로에 적극 동참
개신교 뉴스통신사 EPD에 따르면 이라크전 발발을 전후해 독일인들의 평화를 위한 기도회 참석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많은 교회가 시민들이 기도하거나 평화적 항의를 할 수 있도록 평일에도 ‘정오 기도회’나 ‘묵상의 시간’ 같은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뮌헨 성 마태교회의 디터 쿨러 목사는 “이라크전 발발 이후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교회에 나갈 시간이 없는 바쁜 노동자들은 주로 정오 기도회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크리스마스 때에나 교회에 나온다고 시인했으나 전쟁이 터진 이후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려 예배에 참석하는 것 같다고 쿨러 목사는 설명했다.
슈투트가르트시의 한 성직자는 “교회에 나오는 사람이 늘었다”면서도 “전쟁이 일어날 때면 우리는 늘 평화기도회를 열었으며, 전쟁 때 예배 참석자가 느는 것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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