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 등에서 발암물질 형성 단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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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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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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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긴이 가열되면서 암 유발 물질 생성
이들에 따르면 자연 아미노산인 아스파라긴이 포도당 같은 당분과 함께 가열되면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크릴아미드라는 물질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에따라 아크릴아미드의 위험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식품내 아크릴아미드 성분 감소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다루고 있다. 이런 화학반응을 발견한 캐나다 정부도 모든 식품 제조업체들에 대해 이를 대체할 방법을 찾아내라고 지시했다.
이번 발견은 스웨덴 과학자들이 올 초 감자튀김, 감자칩에서부터 일부 시리얼이나 빵 등 매일 접하는 음식에 높은 수준의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 있다고 발표한 이래 아크릴아미드의 의혹과 관련된 첫 단서라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노르웨이, 영국, 스위스 정부는 지난 6월 스웨덴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확인했으며 FDA가 수백 종의 음식을 실험한 결과, 미국 식품도 이와 유사한 아크릴아미드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염료 제조 등에 쓰이는 아크릴아미드는 동물 실험결과,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사람에도 암을 유발하는지는 입증되지 않았다. 스웨덴 과학자들은 식품에 함유된 아크릴아미드 수준이 너무 높아 스웨덴에서 매년 발생하는 수백건의 암 발병이 아크릴아미드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FDA는 그러나 아크릴아미드가 발암 의심 물질이라고만 경고하고 소비자들에게 아크릴아미드를 피하기 위해 식생활 습관을 바꾸라는 권고는 하지 않는 등 아직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식품업계는 대부분 실험 결과, 감자튀김에 아크릴아미드가 가장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다양한 식품에 이 물질이 들어있다는 입장이다. 프록터 앤드 갬블은 자체 실험 결과, 아크릴아미드가 바나나 칩,구운 아스파라거스 등에도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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