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역사와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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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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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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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종교적 기원 등 ... 성탄절 역사 갈래 많아
크리스마스는 기독교 전례상 12월 24일 밤부터 25일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성하는 탄생의 축제다. 현대 프랑스와 캐나다는 과거의 전통을 잊지 않고 아직도 크리스마스 축제와 연관된 신앙 및 종교적 관습을 생생하게 유지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라는 말의 의미에 관하여는 ‘고대 유대교적 기원’ ‘(그리스도의 탄신일)와 관련된 라틴 종교적 기원’ ‘<동지>에 해당하는 (새로운) (태양)이라는 갈리아 이름에서 유래된 켈트적 기원’ 등 세 가지 기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4세기 이전에는 성탄절이 없었다. 다만 2세기 때 1월 6일 '신현절'이라 하여 이날을 예수의 나신 날과 침례 받으신 것을 겸하여 지금의 성탄절로 지켰다. 1월6일은 그리스도가 동방 박사들에게 나타난 것, 예수가 침례 받을 때 아버지와 성령이 나타나신 것, 주님이 가나에서 처음 행하신 이적 등을 기념하여 325년에는 전 교회 대부분이 성탄절로 지켜오던 것을 353~354년경 교황 리베리어스가 1월 6일을 신현절 혹은 세례절로, 12월 25일을 성탄절이라 하여 예수 탄생의 날로 공식 발표하여 로마에서 이를 지키기 시작한 후 동교회에서도 동조했다.
크리스마스는 영어로 Christmas, '그리스도의 미사'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고대 영어인 'Cristes Maesse'에서 유래했다고 전하고 있다. 로마역사에서 보면 그리스도교의 크리스마스 축제는 B.C. 336년경 로마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왜 하필 12월 25일일까? 이것에 대해서는 많은 설이 있다.
첫 번째로 가장 유력한 12월 25일설은 고대 로마에서 지키던 동지날을 채택한데서 비롯됐다. 당시 로마의 이교도들은 동지절(12월 24일 ~ 1월 6일)을 하나의 대축제적인 명절로 지키고 있었다. 그래서 고대 교회의 로마 주교는 기독교가 이교도들을 정복했다는 의미에서 이교의 축제일인 동지를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채택했다.
크리스마스를 교회가 교리적으로 지키기 시작한 것은 4세기 후반부터이다.
고대 로마교회에서 기원한 크리스마스를 지키기 시작한 년대에 대해서는 335년설과 354년설이 맞서있다. 성탄일은 그 후 동방교회로 퍼져나가 콘스탄티노롤리스(379년), 카파도기아(382년) 등에서 지키기 시작했고 교회력의 기원이 됐으며 현재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시력 기원의 시원이 되었다.
로마의 액시그누스(500-544)가 533년 부활절표를 작성할 때 계산한 데서 비롯된 시력기원의 기점인 그리스도의 탄생은 실제로는 현재보다 4년이 앞당겨진다. 성서에는 예수님의 탄생 연도나 날짜의 기록이 전혀 없다.
12월 25일을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정한 최고(最古)의 기록이라는 안디옥 주교의 데오필로스 기록(175-183)도 학자들간에는 위작(僞作)이라고 단정되고 있다.
마치 바늘과 실의 관계 처럼 성탄에 널리 유행하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관습은 고대 "애급"에서의 동지제(冬至祭) 때의 나뭇가지 장식, "로마" 축제 행렬에서의 촛불을 단 월계수 가지 장식 등 옛날의 성목(聖木) 숭배에 그 기원을 두고있다.
흔히 "크리스마스 트리"로 전나무를 사용하게 된데는 전설이 있다. 8세기경 독일에 파견된 선교사 "오딘"은 신성하다는 떡갈나무에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야만적 풍습을 중지시키기 위해 옆의 전나무를 가리키며 " 이 나무 가지를 가지고 집에 돌아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라"고 설교한데서부터 비롯됐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미사'가 합쳐 구성된 용어인 '크리스마스'사건에 관한 성서적 근거로는 마태복음 제1장과 누가복음 제2장을 들 수 있다.
성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처녀 탄생은 천사의 고지, 이상한 별의 출현, 베들레헴의 말 구유까지 박사들을 인도한 빛 등은 '그리스도’가 인간이 된 비밀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현대를 사는 모든 성실한 종교개혁의 후예들, 정통 신앙의 말씀 중심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오늘 하나님께서는 말씀 하신다. "너는 허망한 풍설을 전파하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무함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라.(출23:12)"
두 번째로 크리스마스를 12월 25일에 기념하는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초기 그리스도 교도들이 "정복당하지 않는 태양의 탄생일(natalis solis invicti)"이라는 로마 이교도들의 축제와 같은 날에 기념하기를 원했기 때문일 거라는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교도의 축제는 밤이 점점 길어지던 날이 끝나고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면서 태양이 하늘 높이 떠오르기 시작하는 동지를 기념한 것이다.
이런 동지에 관한 풍습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각국마다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12월 22일을 동지라 하여 팥죽을 쑤어 문설주에 바르고 먹는 등 악귀를 물리치려는 척사의 관습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크리마스와 관련된 전통 관습들은 이교도들의 한겨울에 벌이던 태양의식이 그리스도 탄생 기념과 합쳐서 생겨났다는 설들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하다.
또다른 학설도 전해지는데, 로마교회에서는 원래부터 12월 25일을, 동교회에서는 1월6일을 각각 성탄절로 지켰는데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후대에 동.서교회가 모두 같은 날로 지키게 되었다. 알메니아 교회에서는 아직까지도 1월 6일을 성탄절로 지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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