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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신자 422만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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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2.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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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 8.8% ... 교황청은 조기 사임설 일축
2001년말 현재 우리나라 천주교 신자는 모두 422만8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전체 인구의 8.8%에 해당하는 수치다.

18일 발표된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한국 천주교는 전년대비 3.9%의 신자 증가율을 보여 재작년에 비해 15만6천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직자 숫자는 1년 전 3천116명에서 3천192명으로 2.4% 증가했으며, 본당 사목구는 30곳이 늘어난 1천258곳에 달했다.

수도자수는 남자가 1천155명에서 1천231명으로 6.6%, 여자가 8천289명에서 8천455명으로 2.0% 증가했다.

한편, 교황청은 최근 체코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오는 8월 사임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던 것에 대해 “이는 근거 없는 일이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요아킨 나바로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현재 교황은 앞으로 6개월간의 완전한 일정을 잡고 있으며, 여기에는 시성식과 각국 주교회의 교황청 정기방문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바로발스 대변인은 이어 2003년에도 교황의 공식 일정이 잡혀 있다며 교황의 조기 퇴진은 현실화 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체코 주간지인 타이덴지는 지난 6월 3일자 보도에서 교황이 오는 8월 폴란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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