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종교자선단체에도 정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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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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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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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는 정교분리 위배로 반대 입장
부시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에서 연방정부의 종교기반 자선단체들에 대한 불공평한 조치와 행동을 중단할 것을 선언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자선활동에 있어 더이상 종교적인 이유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부시의 결정에 대해 미국 연합감리교측은 정.교분리 문제에 연관해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연합감리교의 ‘교회와 사회위원회’ 카스타콘 목사는 “만약 교회가 정부 세금으로 지급된 돈으로 교회 직원들의 임금을 지급하게 된다면, 이는 정부와 교회 분리에 명확히 위반된다”고 주장하고 “정부 지원을 받게 되면 종파적인 입장에서 교회가 그 라이프스타일이나 신앙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부시의 행정체제가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카스타콘 목사는 “미국의 교회들이 주정부와 연결해 사회봉사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마다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1만달러가 넘는 예산의 연방계약에 따른 문제를 가지고 있는 취업정책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고 평했다.
한편 부시는 교계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정부가 종교적 신조를 평가를 하거나 종교적 예배나 교육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없다”며 “정부가 종교단체들을 차별할 경우 가장 고통받는 것은 그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행정부가 이 동정과 연민의 군사들을 도와주는데 앞장서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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