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태지회 어린이부장 신동희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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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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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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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어린이에 대한 시각 바뀌어야
- ‘정규적’이라는 것은 만약 소규모교회에서 교사가 개인의 사정으로 빠지게 되면 아이들은 오갈데가 없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어린이들도 교인이고 어른 못지않은 준비된 설교를 들을 권리가 있다는 뜻에서 매주 금요일과 안식일, 정규적인 ‘눈높이 말씀’이 필요하다는 뜻이고, ‘전문적’이라는 것은 재림교회가 소규모 교회다 보니 예산이나 공간, 인력면에서 극히제한을 받아 어린이들을 위한 전문화된 예배가 힘들고, 어린이 스스로가 예배의 주체가 되는 예배가 없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전문예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국제 어린이교회 설립의 시대적 필요성은?
- 이제는 어린이에 대한 시각을 조금은 바꾸어야 한다. 지금의 아이들은 옛날의 코흘리개 아이들이 아니다. 지금은 문화적으로도 너무 다르다. 옛날엔 소수계층 어른들이나 사용하던 컴퓨터를 아이들이 장난감 다루듯 사용하는 시대다.
특히 한국, 홍콩, 일본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들이다.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추었기 때문에 아이들도 사고방식이 이전하고는 많이 다르다. 오히려 지금은 어린이들이 컴퓨터, 인터넷, 스포츠, 음악 등 문화 전방위에 걸쳐 성인의 문화를 다 흉내내고, 깊숙이 접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한계상황에서 이제는 단순하고 비전문화된 접근으로는 어린이선교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21세기의 어린이들이 느끼는 문화를 ‘캐취’하려면 성인 못잖은 컨텐츠와 기자재, 프로그램이 갖춰져야 한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자기가 왜 음악을 배우고, 왜 영어를 잘하고, 왜 컴퓨터를 배워야 하는지 등을 배워야 한다. 자신의 달란트를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사용하고 배워간다는 차원에서 이 교회가 주는 동기부여는 대단하다.
○… 많은 방편들이 있었을텐데 영상과 음향 시스템을 이용한 교회를 기획한 의도는?
- 영상이 신세대에게 주는 파워는 상상을 초월한다. 또 주의집중력이 적은 아이들도 설교 도중에 영상이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집중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그것이 기별과 아주 밀접하게 연관된 영상일 때, 그것은 설교 30분보다 더 오래 아이들의 기억속에 남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청소년을 위한 예배는 현대 이기문명들을 교회에서 잘 사용해서, 그러한 문화적 이익들을 아이들이 교회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연구와 움직임도 필요하다. 교회에서도 예배와 관계된 모든 감동적이고, 은혜로운 프로그램으로 퀄리티를 높여야 되겠다는 생각이다.
○… 앞으로의 활용방법은?
- 이 웹사이트는 자료방송국과 생방송을 통해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설교를 클릭하면 날짜별로 데이터베이스화 되어 있는 항목을 선택하거나, 영어와 한글로 지원되는 설교원문 텍스트파일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사진과 동영상 등 모든 소스를 공개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 드라마의 각본, 소품, 음악회의 악보 등 모든 자료들을 공개할 것이다. 방송중계에도 의미가 있지만, 이러한 예배가 각 지역교회에서 모범적인 어린이예배로 접목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사이트가 다양한 컨텐츠를 구축하고 있을 텐데?
여기에 참석하는 어린이교회 교인들은 목회자들이 주고자 하는 신앙적 생활훈련을 이수해 가게 될 것이다. 특히 교육파트, 선교와 사회봉사파트 등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모든 훈련을 받게 될 것이다. 또 그에 부합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총체적 토털서비스가 제공된다.
○… 국제 어린이교회의 설립을 바라보는 성도들께...
- 이 교회를 통해 ‘그레이스 링크’라는 프로그램을 한국이 얼마나 신중하고, 진지하게 이끌어 가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싶다. 이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외국에 사는 우리 교포들에게도 유용할 것이다. 모쪼록 많은 교회들의 목회자와, 어린이 관계자들이 이 사이트를 많이 방문하고, 이용해 풍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길 바란다.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정기적이고 전문적인 예배를 통한 신앙개혁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란다.
기타의 모든 문화활동들은 우리가 할 수 있지만, 예배가 정례화되지 않는한 프로그램만으로는 아이들을 끝까지 잡아줄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누구보다 잘안다. 동시에 많은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교회가 정말 은혜롭고, 재미있고, 있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려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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