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부활절 기념예배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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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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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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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성공개최 기원 ... 서울선 5만여 신도 운집
국내외에서 모인 약 5만여명의 신자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연합예배는 올네이션스 경배와 찬양 1,2부, 연합예배, 월드컵 성공다짐대회 등 총 네 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최병두 목사(대회장, 예장통합 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연합예배에서 김장환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는 설교를 통해 “흩어진 한국교회가 다시 연합할 수 있는 부활절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천국이 가까운 이 때, 한국 교회가 회개하고, 부활하신 예수님께 감사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질서정연한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이 나라와 민족의 부흥으로 이어지길 기원한 신도들은 “절망과 희망이 공존하는 이 때, 한국교회가 부활의 기쁨을 누림과 동시에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영상으로 보낸 축하메시지에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면서 “우리 모두 합심, 노력하여 월드컵을 성공시키고 이 날의 국운융성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자리를 같이한 고건 서울시장도 축사를 통해 “월드컵대회의 개막식과 개막전이 펼쳐질 이곳에서 부활절 연합예배와 월드컵 성공 다짐대회를 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친절, 질서, 청결의 시민월드컵운동에 기독교인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또 남북평화통일과 민족화합, 경제안정, 한국교회의 연합과 부흥, 미신우상타파,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특별기도가 이어졌으며, 김동완 목사와 배성산 목사는 각각 남북공동기도문과 부활절 결의문을 발표했다. 남북교회는 이날 공동기도문에서 “평화통일을 향한 믿음과 헌신이 되살아나며, 갈라진 남북의 상처를 어루만지사 이 땅위에 온전한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했다.
한편, 월드컵 성공다짐대회에서는 남궁진 문화관광부장관과 정몽준 월드컵조직위원장이 참석,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독인들이 하나되어 월드컵 붐조성과 시민운동에 앞장서 주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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