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림교도들의 군복무 역사」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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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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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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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총거부, 안식일 준수 신앙양심 조명 ... 오만규 교수
한국 군대에서 시련받은 재림 신앙의 양심은 제칠일 안식일의 준수와 비폭력.비무장의 양심이었다. 십계명의 넷째 계명과 여섯째 계명에 대한 신앙 양심이었다.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화해 복음에 대한 신앙 양심이었다. 지난 50년 동안 100명이 넘는 한국 재림청년들이 안식일과 비무장 신앙양심 때문에 길게는 7년 8개월씩, 짧게는 6개월씩 형무소에서 복역해야 했다. 또 그 밖에 수많은 청년들이 2주씩 또는 3주씩 부대 영창에 구금되어야 했다. 총살의 위협과 매질과 욕설과 그 밖의 가혹행위들에 시달리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런데 한국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안식일 신앙과 비폭력․비무장의 신앙과 신앙 양심의 자유의 신념이 가장 치열하게 시험되었던 군복무 역사가 본격적으로 정리되지 못한 채 있었다. 더욱이 2001년 봄부터 한국 사회의 일각에서 양심적 징병 거부자들을 위한 대체복무의 주제가 활발하게 논의되기 시작하였다. 한국사회가 대체복무를 제도화할 때 한국 재림청년들은 당연히 대체복무의 해당자가 되는 것인가? 필자는 긴장하였다. 그리하여 2001년 한 해 동안 필자는 그 동안 조금씩 준비해 두었던 관련 자료들을 본격적으로 정리하고 또 새롭게 필요되는 자료들을 보충하여 「한국 재림교도들의 군복무 역사」의 집필에 전념하였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있다. 제1부에서는 안식일 준수와 비무장(noncombatancy)과 신앙 양심의 자유 원칙에 입각하여 군복무에 임해온 세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의 군복무 및 의무대(Medical Cadet Corps) 교육의 역사를 기술하였으며 제2부에서는 지난 50년에 걸친 한국 재림교인들의 피눈물 어린 군복무 역사를 서술하였다. 제3부는 세계 재림교회가 자신들의 비무장 군복무 신념과 안식일 준수의 군복무관을 결의하고 설명한 역사적 문건들과 한국 재림교회 재림교인의 군복무 문제로 한국 연합회가 한국 정부에 제출한 여러 진정서들과 결의문들을 정리하였다. 집총거부에 대한 재림교회의 전통적 입장을 충분히 소개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제4부에는 재림교인의 집총거부와 안식일 준수와 신앙 양심의 자유를 위해 직접 수난을 겪어야 했던 여러 한국 재림교도들이 육군교도소에서 보냈던 서신들과 일기들과 회고록들 곧 "雪寒風속의 松竹과 梅花같은 신앙양심의 이야기들"의 일부를 소개하였다.
자료제공: 삼육대 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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