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지향형, 신앙인 양산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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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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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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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부흥 둔화요인 분석 ... 선교정책 등 4개 분야
연합회가 한국 재림교회의 둔화 요인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회는 이 자료에서 한국교회의 둔화 요인을 ‘선교정책적’ ‘선교적 환경’ ‘사회적’ ‘선교대상의 요인’ 등 네 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각 부문별 요인분석을 들여다본다.
1. 선교정책적 요인
하향식 선교정책에서 상향식 선교정책으로 전환하려는 과도기에서 발생하는 적응기간의 손실이라는 분석이 우선 제기되었다. 각 합회가 독립적 선교정책을 지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기적으로 그리 탄력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일선이 요구하는 일선 선교정책과 행정권이 보는 의료, 복지, 학원 등 일선정책의 강조점 사이에서 이해의 부족으로 공전하고 있다는 진단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또 치료형, 캠프형, 실적형 등 쉬운 침례 지향적 선교방법들이 철저히 진리 위에 살아가는 신앙인들을 양산하는데 실패하고 있으며, 정책적 연구가 행정적 현실대안에 미치지 못하여 손실율을 높이고 있다는 시각도 높다. 예를 들어 대학 주변의 출석 성도수가 2002년 1기말로 1,000여명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안식일 교회출석이 예배의 동기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는 반증이라는 해석이다.
2. 선교적 환경요소
예배당이나 사택, 유년관 등 거의 모든 교회가 소형교회의 열악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둔화의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됐다. 이는 지역사회의 필요를 충족시키기에 교회의 제반 환경이 역부족이라는 현실을 반증하고 있는 것.
또 제한된 인적자원으로 일선교회가 선교적 기능과 역량을 발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목소리도 눈길을 끈다. 목회자들의 공통된 하소연이 “사람이 없다”는 것에서 이같은 현상이 입증되고 있다.
3. 사회적 요인
모든 사람뿐 아니라 성도들도 맞벌이 등으로 매우 분주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 우선 요인으로 지적됐다. 또 다원주의적 사고에 의하여 은연 중 유일한 ‘진리’에 대한 이해가 소극적이거나 혹은 부정적 인식으로 전환되어 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문제 해결을 절대자인 하나님으로부터 찾거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인간의 근본적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더 많은 소유나 인생을 즐기는 삶으로 삶의 가치가 전환되고, 또한 컴퓨터나 인터넷에서 빠르게 현실의 필요를 충족하는 삶의 패턴이 종교적인 필요를 둔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속화 현상이 성도들의 생애와 교회의 예배 및 행사에 가속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4. 선교 대상 요인
선교 대상에 따른 둔화 요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사항은 청소년층의 계속되는 감소 현상. 이들 청소년 계층의 감소는 교회성장에 직접적이고 상당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현재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노인선교나 어린이선교 지향적인 선교 강조점은 생산적인 성도들을 양산하거나 활동하는 계층을 증가시키는데 실패하고 있다는 현실적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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