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내가 그걸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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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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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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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순 원장 초청 결혼과 부모 역할 세미나
삼육대학교 학생생활상담센터와 기독교상담학과는 지난 29일(수) 행복한 가정 아카데미 안재순 원장을 초청, ‘결혼과 부모 역할’에 관한 상담세미나를 가졌다.
‘만일 내가 그걸 알았더라면’이라는 주제로 삼육대 신학관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안재순 원장은 ‘가족이 청소년 비행에 미치는 영향’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자녀 양육에 미치는 효과’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아들러 접근 상담’ 등 관련분야 전문지식을 소개하며 학생들이 결혼을 준비하고, 부모가 되기 위한 과정에는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안 원장은 이 자리에서 “청소년기는 성인으로서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역할을 습득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지만 성인 신분을 가지지 못한 채로 성인역할을 훈련해야만 하는 과도기적 특성 때문에 청소년들은 많은 갈등과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며 현재 한국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청소년문제와 최근 급격하게 늘고 있는 이혼율의 급증 등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각종 가정문제들에 대한 전반적 진단과 가족 기능의 중요한 측면들을 제시했다.
자신의 상담 사례를 통해 비춰본 가정의 소중함과 성장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안 원장은 “대부분의 부모가 부모로서의 역할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녀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자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식을 증진 시킬 부모역할 훈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시대와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자녀 또한 계속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기 때문에 부모는 항상 새롭고 효과적인 양육법을 습득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학생층이어서 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인생길에 맞이할 결혼과 자녀 양육에 따른 필요성 및 준비과정을 실제적으로 제시한 안재순 원장은 한 소녀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가정파탄이 한 어린이의 인생에 미치는 악영향을 보여주고,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학생들은 "점점 가정의 소중함이 무뎌지고, 결혼에 대한 준비가 소홀해 지는 시대적, 사회적 상황에서 부모와 결혼에 대한 의미와 준비를 다시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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